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께랄라)알레피,알라뿌자(Alleppey ,Alappuzha)로 -알레피 해변 숙소 돌핀 빌라 비치 리조트(Dolphin Villa Beach Resort)

이치핏 2020. 1. 16. 23:30



코치에서 남쪽으로!!


 알레피(Alleppy 인도이름 Alappuzha)

로 내려갔다.


 알레피는 께랄라 여행의 백미라는

 하우스 보트나 백워터 크루즈로 유명하다. 


보통 코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데 

나는 어차피 계속 남하 해서 바르깔라를 거쳐 

트리밴드럼에서 아웃 이라 아예 알레피에서 2박을 했다. 


코치에서 알레피까지는 차로 한시간 반 거리이다. 


숙소에 택시를 물어보니 1800 루피를 불렀는데

 우버를 검색하니 1500루피가 나와서 

그냥 우버를 불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차에 탔더니 우버기사가 

우버콜을 취소해 달라고 하는거였다. 


븅신같이 나는 왜그러지 하고 우버를 취소했다. 


나중에 보니 아무 이유가 없었다.


결국 나만 취소수수료를 물고 

우버 기사놈은 수수료 없이 1500루피를 홀랑 다 잡수셨다.


 그래놓고선 아유 해피? 하면서 악수를 하잔다.


써글노무 시키..




알레피 숙소 돌핀 빌라 비치 리조트.


 절대 리조트가 아니다. 


그냥 민박집인데 이름을 그렇게 붙인것일 뿐.


내가 이숙소에 머문 최초의 한국인이다.ㅎㅎㅎ





해변 앞 숙소라서 

수영이라도 할 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파도가 세어서인지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너무 더워서 사람자체가 보이질 않았다. 





나는 혼자라 작은방 배정. 


다 좋은데 화장실에 온수가 안나와서 

찬물로 샤워를 해야 했다. 


날이 워낙에 더워서 그냥저냥 샤워 함. 




왠 젊은 남자 두명이서 숙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 남자들이 필요하면 

오토바이로 여기저기 다 데려다 주었다.


숙소고 식당이고 죄다 

 히피같은 애들만 보였다. 


점심 이야기 하니까

 더운데 걸어가지 말라고 

오토바이로 동네 식당에 데려다 주었다. 


식당상태는 썩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먹고 탈이 안났으니 뭐...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너무너무 더워서 포기. 


사실 알레피는 백워터 크루즈 할거 아니면 

딱히 볼거리도 없다. 




서양애들도 할게 없는지

 하루종일 바닷가를 쳐다보면서

 책을 보거나 태닝을 하고 있었다.


 혼자 쓸쓸하게 앉아있는 

저 여인은 다음날 나랑 동행이 되었다. 


나도 할게 없어 발코니에 앉아

 선셋이나 보기로 했다.




돌핀빌라가 맘에 드는건 

객실 앞 발코니가 선셋 명당이라는거. 


굳이 귀찮게 밖에 나갈 필요가 없이

 앉아서 선셋을 볼 수 있다. 



선셋은 역시 컵라면을 먹으면서 봐야 제맛이지. 




혼자 평화를 즐기는데

 어디선가 쿵짝 쿵짝 음악소리가

 시끄럽게 나길래 뭔가 했더니 돌잔치였다. 


인도도 돌잔치를 하는구나. 


시끄럽게시리 우퍼스피커에 

저렇게 음악을 크게 틀어도 되나 싶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건 저건 양반이라는거. 


저사람들은 그래도 

초저녁에 잠깐 음악을 트는 수준이었다.


 훨씬 뒤에 가게된 북인도에서는 

밤 11시에도 결혼식한다고 

온동네에 음악을 틀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