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8·8-인도 레,누브라벨리

3일차)레 시내구경- 레 왕궁(Leh Palace),남갈체모 곰파(Namgyal Tsemo Gompa)

이치핏 2019. 5. 26. 19:56



전날 잠을 푹 자서였을까?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이 말끔히 사라졌다.


 다행히 오늘은 좀 움직일 수 있겠군.


 오늘은 일단 레 시내를 택시로 투어 하기로 했다. 


레 왕궁-남갈체모 곰파- 상카르곰파-산티스투파

 이렇게 숙소 주인이 코스를 짜주었다. 


차량과 드라이버 해서

 2,800루피 왜 이렇게 비싸냐 했지만 

라다크 지역은 그렇다고 한다. 


숙소에서 차량 기다릴때 

같이 놀던 아기 고양이.


남편이 이쁘다고 맨날 끌어안고 뽀뽀하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열심히 파리를 잡아 먹고 있었다. ㅎㅎㅎ




전날 시장에서 올려다 보던 

레 왕궁부터 일단 들렸다. 




레 왕궁은 1533년 부터 1834년까지

 라다크 지역을 지배했던 남갈(Namgal) 이라는

 왕조의 궁전이고 155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레 왕국은 티벳으로부터 일부가 이주해서 세운 왕국이고

 이 왕궁도 티벳수도 라싸에 있는 포탈라 궁의 축소판 이다. 




사실 이 궁전도 무너졌던걸 복원 한 것인데

 내부의 보존 상태는 썩 좋아보이진 않았다. 



궁의 구조가 참...


가뜩이나 산소가 부족해 힘들어 죽겠는데

 이동네 궁전부터 시작해 절들은 죄다 

이런식으로 계단의 연속이다. 




옛날에는 왕이 이 난간에서서

 아래를 내려다 봤었겠죵? 




19세기까지는 

여기도 왕족들이 거주를 했었는데 

이제는 사당만 종교적인 장소로 사용 하고 있다. 









헥헥 거리면서 올라가다보니

 어느덧 옥상이 나왔다. 





캬 경치 끝내주고. 


19세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레 왕궁 뒤쪽으로 언덕을 더 올라가면 

남갈체모 곰파(Namgyal Tsemo Gompa)

가 나온다.


 곰파란 티벳어로 절을 뜻한다.



레 왕궁에서 남갈체모곰파까지

 등산로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트레킹으로 올라갔지만

 나는 저질체력이라 역시 택시를 타고 가기로..


그래도 택시에서 내려 좀 걸어 올라가야 한다. 





여기가 포토 스팟임. 




이동네 곰파들은 하나같이 

산꼭대기에다 지어서 사람을 고생 시킨다. 


어쩌면 곰파들은 고산지대를 넘나드는

 나그네들한테 등대 역할을 한게 아닐까?


남갈체모 곰파는 

14세기 라다크의 첫번째 왕인 Dakspa에 

의해 지어진 절이다. 


남갈(Namgal)은 승리(victory) 

체모(tsemo)는 꼭대기 (top)을 의미한다.







이름대로 산꼭대기에 지어진 

절이라 경치는 끝내준다.





아까부터 저 천쪼가리는 뭘까 했는데 

자세히 보니 무언가가 깨알같이 적혀있었다.


 뭘 이렇게 적어놨을까? 불경인가? 


이렇게 높은데 매달아 놨으니 

이걸 적은 사람들 마음도 부처님께 더 잘 닿겠지. 





부처님 안녕하세요~





왠지 좀 무섭...




달라이 라마의 말씀..


늬들은 잠깐 지구에 방문했으니

 그동안 쓸모있는 인간이 되고 

이타적으로 살거라~





딱히 한건 없지만 

시간이 남아 메인 바자르

 히말라야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그런데 식당에 있던 애들이 

유치뽕짝인 발리우드 영화를 보느라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카레랑 볶음밥이랑 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아 용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