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2018·5-미국 캘리포니아,라스베가스

epi·logue)집으로 가는길-흑언니들이 정말 싫다.

이치핏 2019. 5. 5. 15:42




이제 집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라스베가스에서 바로 갈수도 있지만 

내 짐이 삼촌댁에 다 있어서

 일단 리버사이드로 돌아갔다가 귀국 하기로 했다. 


원래는 라스베가스에서 LA로 바로 비행기 타고 넘어가 

거기서 좀 놀다가 귀국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그러면 정없다고 그렇게 홀랑 가버리는게 아니라고 

막 머라하는 바람에 일정을 바꿨다. 


지금 생각하니 그냥 내생각대로 밀고 나갈걸 그랬다. 


나땜에 고생하는 외숙모 생각도 해야지..에효.. 



다시 메가버스를 타고 리버사이드로..


베이9번에서 승차. 


라스베가스에서 리버사이드까지 

가는 4시간은 정말 고통 그자체였다. 


내자리와 복도 사이를 두고

 왠 덩치 산만한 흑인 여자가 앉아있었는데 

가는 내내 핸드폰에다 이어폰을 꽂고 전화통화를 했다. 


목소리도 쩌렁쩌렁 울리는데 지치지도 않는지 

정말 한순간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떠는거였다. 


아무도 제지 하는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처음에는 흑인여자 혼자만 떠들어댔는데 

나중에는 앞 뒤 다른 사람들까지 같이 떠들고 있었다.


나원참...내앞에 왠 한국인 부부만 없었으면

 나도 한국어로 막 떠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진짜 짱개보다 더한 인간 같으니..




그리고 드뎌 집에 돌아가는길..


티케팅 하고 보안검사전에

 액체류를 소비하기 위해 한숨 돌림..


여기 또 올일이 있을까? 


삼촌네는 여기 살기 좋다고 열변을 토했는데 


삼촌..이제 우리나라도 살기 좋아요. 


돈만 많으면요..








LA공항에서 하염없이 쳐다보게 된 디지털 시계


 화질이 장난 아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아이러니하게도 초밥에 맥주...

맥주 먹고 한잔 알딸딸해 진게 화근이었다. 

이거 먹고 기념품을 사러 면세점에 갔는데
 계산할때 동전을 다 털기 위해 꺼내놓고 계산할려고 하니
 왠 동전이 이리도 많은지 
그리고 미국 동전 종류도 많고 헷갈려서 고르면서 내려니 

"그 동전 다 내놓으라고!!" 

하면서 계산 하는 여자가 막 소리를 지르는 거였다. 

역시 흑인 여자임..

완전 사람 무안하게 만듬. 

무슨 면세점 직원이 이렇게 무례하게 나오는 지원..

빈속에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순간 너무 당황해 대처를 할 수 없었다. 

맨정신이었으면 나 안사 하고 
다 집어 던지고 나왔을텐데..




역시 해외에서 돌아올때 기내식은 비빔밥 만한게 없다. 


타고난 한국 토종 체질은 어쩔수가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