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2018·5-미국 캘리포니아,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프레몬트 스트릿 익스피리언스(Fremont Street Experience)

이치핏 2019. 4. 26. 12:59



현재 라스베가스의 중심지는 센터 스트립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센터 스트립 북쪽

 다운타운 쪽이 중심가 였다고 한다. 


그랜드 캐년 투어 할때 캡틴이

 다운타운쪽도 볼게 많으니 꼭 가보라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다운타운 쪽에는 그유명한 LG전구쇼가 있는 

프레몬트 스트릿 익스피리언스가 있다. 


그런데 나는 븅신같이 그걸 까먹어 

포킴롱 레스토랑 앞에서 리프트 목적지 입력을 

그냥 다운 타운이라고 했다. 


당연히 목적지는 완전 엉뚱한 허허벌판 이었다. 


라스베가스는 중심가 센터 스트립만 삐까뻔쩍 하지 

거기서 좀 벗어나면 완전 깜깜하고 아무것도 없다. 


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내리지도 않고 여기가 아니라고만 했다.


다행히도 나는 합승을 했는데 

내 뒤에 앉은 아시안 아저씨가 다행히 눈치가 빨라서

 "이 여자분 프레몬트 스트릿 가려나 본데" 

하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 검색해서 나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 가려는거 아니냐고 했다.


 "오..맞아요.여기에요." 


그분 덕분에 나는 다시 센터 스트립으로 

돌아와서 다른 택시로 갈아 탈 수 있었다. 


택시 운전기사는 왠 아줌마였는데 

나보고 위험하다고 다른 택시로 인계할때까지 

자기 택시 안에 앉아 기다리라고 했다.


 심지어 인계하는 택시기사에 

나를 어디 내려줘야한다고 신신당부까지 했다. 


한국서 왔다니 참 멀리서도 왔다고

 자기라면 너무 멀어서 갈 엄두도 안났을거라나? 


암튼 눈치빠른 승객이랑 친절한 리프트 택시 아줌마 덕에

 무사히 프레몬트 스트릿까지 올 수 있었다. 




와~들어오자 마자 완전 별세계였다.ㅎㅎㅎ 


촌놈 처음 서울와서 입이 딱 벌어지는 느낌? 


인터넷에 관광객들이 맥주잔을 들고 

길거리 돌아다니는 사진을 올리는데 

거기가 바로 여기다. 


원래는 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 음주가 금지지만 

여기는 예외라 사람들이 커다란 맥주잔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파티장소에 와있는거 같았다. 








스트릿 곳곳에서 공연도 열리고 있었다. 


들어오자마자 클럽 분위기 좋으다~




 





무대외에도 거리 곳곳에서도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가만 보면 다 원으로 표시된곳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길거리 공연도 아마 사전에 신고를 하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할 수 있나보다. 






가라지 보이?


라고 하기엔 연세가 좀 있으신듯




프레몬트 스트릿을 가로지르는 짚라인도 있다


.한번 타는데 6달러. 








라스베가스 프레몬트 스트릿 익스피리언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 

바로 비바비전 라이트쇼 일명 LG전구쇼이다. 


프레몬트 스트릿 천장이

 LG에서 만든 전광패널로 덮여있는데 

길이가 400미터 정도이다.


 매시간마다 쇼를 보여주는데 

꼭 그시간이 아니더라도 천장을 

바라보면 눈호강을 할 수 있다.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한다. 






LG 전구쇼 때문에 알게된 그룹 THE KILLERS 


왜 저사람들 노래를 틀어주나 했더니

 이사람들이 라스베가스가 출신의 유명한 그룹이라

 그렇다고 한다.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lyft 기사가 중국인 할아버지였는데

 앞좌석 뒤에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팻말을 걸어 놓았다.

 

영어가 서투르니 양해를 해달라고.. 


에고 할아버지 무슨 사연으로 

이 연세에 말도 안통하는 미국땅에서

 택시를 몰고 계시나요. 


왠지 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