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2018·5-미국 캘리포니아,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투어-윌리엄스(Williams),그랜드캐년사우스림(Grand Canyon South Rim)

이치핏 2019. 4. 19. 15:53



라스베가스 까지 왔으니 그랜드캐년은 보고가야지!! 


 미여디 카페에서 1박2일 그랜드 캐년 투어를 신청 했다.


 캠핑카USA라는 업체인데 이 업체 좀 웃긴게

 똑같은 투어인데도 사이트마다 가격이 달랐다. 


업체 홈페이지가 제일 비쌌고 

미여디 카페는 10달러 디스카운트를 해줬고 

마이리얼트립에선 훨씬 싼 가격이었다.


 거기다 마이리얼트립은 

민박1박까지 포함이었다. 


나는 이미 돈을 다 지불하고 난뒤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차액을 내놔라고

 진상 한번 떨어볼까하다가 맘이 약해서

 그냥 민박 1박만 추가 해달라고 했다. 


사람들이 좀만 검색하면 금방 알게 될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암튼 픽업시간이 거의 6시 40분인가 

그래서 눈뜨자마자 대충 씻고 나왔더니 차량이 이미 와 있었다.


 배낭하우스가 출발지라 여기서 

필요한 물품들을 차에 실어나르고 있었다. 


이 차량을 운전하면서 인솔도 하는 드라이버겸 가이드

( 여기서는 캡틴이라고 부른다.)

 와 인사를 했다. 


이번 투어에서 유일하게 

혼자 인지라 캡틴 옆 조수석 당첨! 


명당자리다. 


패키지 팀에 유일하게 혼자라

 상당히 뻘쭘했지만 이 캡틴 아재가 친절하게 신경도 써주고 

수다도 떨고 해서 그럭저럭 잘 다닐 수 있었다. 




시내 곳곳을 들리면서 픽업을 한 후 이내 국도로 진입! 


친구끼리 놀러온 아가씨 두팀,신혼부부,

애하나 있는 가족,그리고 나 총 4팀이었다. 




그랜드캐년 가다가 들린 윌리엄스 마을.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루트66 어딘가에 있는 마을이다. 


그냥 사진찍기용으로 잠깐 들린 곳.




무슨 죄를 졌길래??




모형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중간에 중국식당을

 들려 부페로 점심을 먹었다. 


중요한건 여기서 밤에 

마실 맥주를 사가야 한다는거. 


밤에 지낼 캠핑장은 인디언보호구역이라 

맥주를 살만한 곳이 없다나? 



그랜드캐년 왔으니 그랜드캐년 맥주를 마셔줘야지. 


한병에 2달러. 


두병 살걸 나중에 후회했다. 




두둥~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도착!! 


그랜트캐년을 왼쪽으로 바라보면서

 한시간 반 정도 걷는 코스였다. 


여기 오기전에 미국 현지투어도 알아봤었는데

 제일 짧은게 4일짜리 코스였다.


 대부분 캐년 밑에서 트레킹이 주 목적이었다.


 당일치기나 1박2일로 오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중국인들이 대부분일듯. 




원근감이 없어서인지 

거대한 판넬을 세워놓은 느낌이었다. 


이풍경을 계속 쭉 보면서 걸어가면 된다.


 어차피 외길이라 길따라 쭉 가면 

약속장소에 도달하므로 안심하고 걸어갔다. 






가도가도 계속 같은 풍경. 


이런데서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ㅎㄷㄷㄷ 






뭔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100만년씩이나 된 오래된 곳이라 이거지. 


길에 이렇게 연도를 표시한 

동그란 금속 표지판이 일정 간격으로 박혀있었다. 







중간에 박물관도 있어서 그랜드캐년의

 역사나 지질학적 특성같은걸 잘 설명해놨다. 


초딩애들 데리고 오면 좋을듯.




가다가 한무리의 

한국 아주머니들한테 부탁해 독사진도 찍고~ 


찍어주고 가면서 


"어머 저여자 혼자 왔나봐"


나 사연있는 여자 된거니?



같은 패키지 팀 분끼리 

돌아가면서 이런 사진도 찍음. 


얼마전에 사고났다는 한국인 대학생 

아슬아슬한 인증샷 찍으려다 사고났겠지? 


진짜 여기는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어서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가이드가 있으니 인증샷은

 맘껏 찍을 수 있어 좋구나. 




사우스림 코스가 끝나고 

선셋 포인트로 이동.


노을 보는 장소긴 한데 날씨가 

살짝 흐려서 제대로 된 선셋을 보긴

 힘들거 같았다. 




날씨가 맑으면 완전 멋진 선셋을 볼 수 있다는데 

대충 사진찍고 캠핑장으로 이동 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캡틴 아재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심. 




숙소는 이런 캠핑카에서 1박이었다. 



중간에 거실겸 주방이 있고

 양쪽으로 침대가 4개씩 각각 있는 구조였다.


 정원은 8명인데 8명 다차면 완전 좁아 터질거고

 많아야 4~5명 정도가 적당할 거 같았다. 



2층 침대가 양쪽으로 2개 총 4개인데

 나는 혼자 온 팀이라 침대4개를 다 차지했다 


이 캠핑카의 단점은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타거나 내리면 차체가 흔들린다는거. 


꿀렁꿀렁하는 느낌이었다. 


샤워실도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한인투어라 역시 저녁도 한식.


인디언 보호구역인데 한식 재료를

 미리 다 싸들고 와서 요리를 해주나보다. 



아껴둔 맥주를 드디어 푸는구나~ 


한잔 마시려는데 내 앞자리에 

앉은 미모의 아가씨가 불쑥 잔을 내밀었다. 


자기도 한잔 달라고..


얌체같으니 ㅎㅎㅎ 


내가 남자였다면 한병 다 줬을지도...


캡틴이 아까  맥주 사랄때 뭐한다고 안사고  

다른 사람에게 달라고 그러냐면서 

얼른 자기가 사온 술을 풀었다. 


센스쟁이다.



식사 후 가이드가 

별 보러 가자면서 차를 가지고 왔다.


 여기 인디언 보호구역은 

사람사는 마을이긴 한데 심하게 썰렁 했다. 


차를 타고 조금만 가도 불빛 하나 없는 

벌판이 나와 별구경 하기에는 좋다고 한다. 



폰으로 별 사진을 

찍으려면 일단 삼각대가 있어야 한다. 


폰은 수동 카메라 모드로 노출을 최대화 하고 

셔터스피드속도도 최대한 느리게 설정을 해야 하는데 

그건 LG폰만 가능 하다고 한다. 


삼성폰은 불가능. 


덕분에 다음 여행에서 

별사진을 실컷 찍얼 수 있었다. 



하루의 마지막 캠프 파이어. 


술먹고 노래부르고 고기 구워먹고 해야 하는데

 너무 조용해서 어색했다. ㅎㅎㅎ 





조용히 마쉬멜로우를 

구우면서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 


데이터도 안터지는 곳이라 

캠핑 분위기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