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8·1-시엠립,앙코르와트

3일차)앙코르와트 스몰투어-앙코르와트(Angkor Wat)

이치핏 2018. 11. 18. 23:42



시엠립까지 왔으니 앙코르와트는 보고 가야지. 


앙코르 와트 투어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3일짜리 입장권을 끊고 그랜드 투어를 할려고 했는데 

전날 미국커플이 땡볕에 고생이라고

 극구 말린데다 딱히 유적지에 관심도 없어서 

그냥 1일짜리 입장권을 사고 스몰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 내일 하면 돌아가야 하기에 3일권을 끊기도 애매했다. 


가격도 1일권은 37달러,3일권은 무려 62달러 우라지게 비싸다.


투어는 툭툭이로 하는경우도 많지만

 날도 덥고 한데 조금이라도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다니자는 

생각에 그룹투어를 신청했다.


 이건 잘한일인듯. 


땡볕에 땀뻘뻘 흘리고 돌아다니다 

에어컨 빵빵한 차안에서 잠시라도 앉아있으니 살것 같았다. 


게다가 가이드가 수시로 차가운 생수를 나눠주었고 

사원마다 돌아다니면서 설명도 해줬다. 


툭툭이보다 그냥 그룹투어 강추!!


차안에 한 20명 정도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과 섞여서 돌아다녔다.




스몰투어는 앙코르와트,앙코르톰의 바이욘사원,

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를 찍은 따프롬 사원,

선셋포인트인 프놈바켕사원 등 

안쪽 핵심 지역을 둘러보는 투어이다. 


그랜드투어는 외곽에 흩어져 있는

 사원들까지 둘러보는데 이건 다음기회에~


 어쩄거나 우리는 1일권을 37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앙코르와트 가는길.


사람들이 바글바글 미어터진다.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 4시반에 출발하는 투어도 있었는데 

때려죽어도 아침일찍은 못일어나는 강샘이랑 나.


 게으름의 댓가는 땡볕에 개고생으로 치뤄야 했다. 


앙코르 와트


코르 톰(Angkor Tom)의 남쪽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12세기 초에 건립되었다. 앙코르(Angkor)는 '왕도()'를 뜻하고 와트(Wat)는 '사원'을 뜻한다. 당시 크메르족은 왕과 유명한 왕족이 죽으면 그가 믿던 신()과 합일()한다는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왕은 자기와 합일하게 될 신의 사원을 건립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유적은 앙코르왕조의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 2세가 바라문교() 주신()의 하나인 비슈누와 합일하기 위하여 건립한 바라문교 사원이다. 후세에 이르러 불교도가 바라문교의 신상()을 파괴하고 불상을 모시게 됨에 따라 불교사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건물·장식·부조() 등 모든 면에서 바라문교 사원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바깥벽은 동서 1,500m 남북 1,300m의 직사각형으로 웅장한 규모이며 정면은 서쪽을 향한다. 바깥벽 안쪽에서 육교로 너비 190m의 해자()를 건너면 3기()의 탑()과 함께 길다란 익랑()이 있고 여기서 돌을 깔아놓은 참배로()를 따라 475 m쯤 가면 중앙사원에 다다른다.

사원의 주요 건축물은 웅대한 방추형 중앙사당탑()과 탑의 동서남북에 십자형으로 뻗은 익랑, 그것을 둘러싼 3중의 회랑과 회랑의 네 모서리에 우뚝 솟은 거대한 탑으로 이루어졌는데, 구성은 입체적이고 중앙은 약간 높다. 회랑의 높이는 제1회랑(215×187m)이 4m, 제2회랑(115×100m)이 12m, 제3회랑(60×60m)이 25m이다. 세계의 중심이며 신들의 자리를 뜻하는 수미산()은 돌을 사용하여 인공적으로 쌓아놓았으며, 높이 59m의 중앙사당탑의 탑 끝에서 3중으로 둘러싼 회랑의 사각탑 끝은 선으로 연결해보면 사각추()의 피라미드 모양이 된다.

이 사원의 뛰어난 미술적 건축양식은 인도의 영향도 받아들이기는 하였지만 건물의 형태나 석조장식() 등 모든 면에서 앙코르왕조의 독자적인 양식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전장() 760m에 이르는 제1회랑벽()의 부조, 제2회랑 안의 돌로 조형한 샘물[], 제3회랑 내부의 화려한 십자형 주랑()과 탑 등은 뛰어난 구조물이다. 조형에서는 하늘의 무희() 아프사라스, 여러 개의 머리를 마치 부채처럼 치켜든 커다란 뱀, 창문·기둥의 장식조각 등이 돋보인다. 앙코르왕조는 13세기 말부터 쇠망하기 시작하여 15세기경에는 완전히 멸망함에 따라 앙코르 와트도 정글 속에 묻혀버렸다.

1861년 표본채집을 위해 정글에 들른 프랑스 박물학자가 이곳을 발견, 그때부터 다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역은 1972년부터 외부인에게 폐쇄된 이후 낮이면 베트남군이, 밤에는 크메르루지의 게릴라가 번갈아 장악하면서 전화()와 약탈로 훼손되어 수많은 불상이 조각난 채 나뒹굴고 대부분이 외국으로 유출되어, 완전한 복구는 어려운 상태이다. 1982년 집계를 보면 앙코르와트의 중요 유물 30점 이상이 없어졌고, 전체 유적의 70%가 복원불능의 상태로 파괴되었으며, 사원 근처 왕궁의 유물 약 1,000점이 도난·파괴되었다. 유네스코에서는 1983년 이 유적지의 복원을 위해 조사단의 파견을 캄보디아 당국에 통보한 바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앙코르 와트 [Angkor Wat] (두산백과)




제일 중간은 왕이 다니는 길,

그 옆길은 귀족들이 다니는길 

 우리는 아랫것들이라 제일 사이드로 난 통로로 들어갔다. ㅋㅋㅋ


아랫것들아 안녕?

 선글라스 같은걸 채갈수도 있다는 원숭이들.



오늘의 우리 가이드.


 대학에서 관광학 박사 학위까지 

가지고 있다고 자격증을 보여주었다. 


친절하지는 않고 맺고 끊는게 분명한 스타일인데 

설명은 또 잘해 주는 편이라 다 용서가 되었다. 


 쓸데없는 잡담 늘어놓지 않고 해야할말만 딱딱 하는 스타일.


맘에들었다.


가이드가 자기 핸드폰으로 앙코르와트의

 예전 모습은 이랬다고 보여주었다.


 황금빛 지붕에 하얀 벽을 지닌 사원이었다.

 

짜 그모습이면 얼마나 웅장하고 아름다웠을까?


 미얀마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랑 견줄고도 남았을텐데...


전날 벵멜리아 사원에서 보았던 나가를 여기서도 만나네. 안뇽~


가이드가 갑자기 연못같은데 서더니 

우리보고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여기가 일출때 사진을 찍으면 그렇게 멋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봤던 수많은 앙코르와트의 

사진이 여기서 찍은 것이다. 

가이드가 우리를 여기 세우더니 알아서 사진을 찍어줬다. 


역시 할일은 하는 가이드. 


툭툭이로 왔으면 아 벽화구나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갔을텐데 

가이드가 지나다니면서 벽화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왕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부처님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천국과 지옥을 묘사한 것도 있고, 

힌두신화 우유의 바다 젓기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나중엔 듣는둥 마는둥 딴짓만 했지만

 가이드가 동영상을 틀어주면서

 이거 봐라고 이부조가 바로 이런 장면이라 

들이미는데 우유의 바다젓기였다.

 

신과 악마가 영생의 약인 암리타를 

얻기 위해 우유의 바다를 휘젓는데

 압살라 요정이 악마쪽앞에서 춤을 추니까 

거기게 넋이 나가는 바람에 신들에게 지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건 죄를 지으면 간다는 지옥.


입에다 뭘 쑤셔넣고 있는거야!!


벽화를 보면서 쭉 돌고 난 뒤에는..


여기가 포토 스팟이라고 다 사진을 찍어 주었다. 

배경좋고~ 인물좋고~


앙코르 와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사원 꼭대기 

지금이야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서 그나마 낫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원래 있던 가파른 돌계단을

네발로 올라갔다고 한다. 


신에게 올라가는데 건방지게 두발로 가면 안된다나?



문제는 여기를 올라가는데 인원 제한이 있다는거.


번호표를 받아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반납하는데

 그러면 다음사람이 또 그번호표를 받아서 올라가는 식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에다 완전 성수기라 줄이 기본 한시간이었다. 


한국패키지 가이드들은 올라 가봐야 볼거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그냥 나갈것을 유도했다.


 하지만 우리가이드는 쿨하게 올라갈사람들은 

올라가고 아닌 사람들은 입구 그늘에서 쉬어라 라고 했다. 


기어이 줄을 서서 올라간 사람들은 우리둘,싱가폴에서온 남자애,

홍콩에서 온 남자애,서양인 부부 이렇게 여섯명이 다였다. 


진짜 땡볕에서 이게 뭔가 싶었지만 그래도 올라가길 잘했다. 



옥상으로 올라와서는 통로를 따라 네모로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면 된다. 


안쪽으로는 광장이 있음. 

오..전망 좋고~

음화화화 우리가 한시간 넘게 떙볕에 

서있다가 여기 온 여자들이야~ 


정신줄 놓은거 같다. 


내려가는 길도 아찔하네.


우리때문에 다음코스를 빨리 못갈까봐 부리나케 

입구로 달려나갔더니 다들 그늘에서 앉아있었다. 


괜히 미안했다.


 시간이 12시가 되는 바람에 바로 식당으로 고고~


 우리는 같이 돌아다녔던 싱가폴이랑 

홍콩 남자애들이랑 한테이블에 앉았다. 


둘다 영어를 잘하니 열나게 수다를 떨어댔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침에 조식으로 나온 빵이 너무 많아 

그걸 꺼내서 샐러드 하나만 시켜서 뜯어 

먹고 있으니 뜨악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우리가 돈이 없어서 이렇게 먹는게 아니야 총각들~ 음식 남기면 벌받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