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8·1-시엠립,앙코르와트

2일차)벵 멜리아(beng melea) 사원 유적지

이치핏 2018. 11. 14. 18:47



점심을 먹고 다음으으로 간 곳은 벵멜리아 사원[beng melea]


단순한 사원이 아니라 성곽 도시 같은 곳이다. 


캄보디아 초기 유적지로  앙코르 와트에 영향을 준 곳이다.


참고로 벵 멜리아[beng melea]는 연꽃의 연못이란 뜻의 크메르 어이다. 




가다 보니 어린애들이 신고 있던 쪼리를 발로 휙 차서 저기 그린 네모 안에 넣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가이드가 말하기를 애들이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해서 받은 돈으로 이런 게임을 해서 갬블을 한다고 한다.


 누구에게 돈을 걸어놓고 이긴사람이 나오면 판돈을 따는 식이란다.


 고로 구걸하는 애들한테 돈을 주어선 안된다고.




그런데 입구에서 부터 보니 보존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 왔던 미국인 커플은 좋다고 난리였다. 


조용하고 숲속이라 그늘도 많아서란다. 


우리가 아직 앙코르와트는 안갔다고 하니 가지말라고 했다.


 가봤자 땡볕에 사람들 미어터진다고 틀림없이 고생을 할거란다.  


여기가 훨씬 낫다고 했다. 


뭐 나중에 보니 아주 틀린말도 아니었다. 



그리곤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사진도 찍어 줌. 


땡큐지 뭐~




심하게 폐허가 된 사원


잘보면 벽돌에 구멍이 있는데 베트남이랑 전쟁할때 총알이나 포탄자국이다. 


주변에 지뢰도 아직 남아있는데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만 제거를 한 상태이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서 돌아 다니는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가이드가 당부를 했다.


 전쟁만 아니었어도 이 사원은 형태라도 멀쩡했을텐데 아쉽다. 



완전 폐허가 된 사원이라 그런지 

공포영화 알포인트의 무슨 수색장면을 여기서 촬영했다고 한다. 




스틸컷 보니 이거 아닌가 싶기도 함. 


우기때 오면 으스스한게 분위기 끝내줄거 같다. 




다무너진 사원이지만 꽤 넓었고 관광객들이 

다닐수 있는 길이 잘 되어있어 다니기 어렵지는 않다. 





이 다리 밑으로는 원래 인공 연못이라고 한다. 


날씨 더울때 수영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그랬다고. 


원래 이곳엔 곳곳에 인공연못을 조성해 놓았었다.


 그래서 이름이 벵멜리아 연못의 연꽃 이었구나. 




벵멜리아는 사각형으로 되어있는데 우리는 동문으로 들어갔다 남문으로 나왔다.


 문 입구에는 이렇게 나가(Naga) 상이 있는데 앙코르와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나가는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뱀의 신인데 이게 있는걸 보면 

벵멜리아가 힌두사원인걸 알 수 있다. 


나가가 동양으로 전파되면서 중국에서는 용으로 불렸다는 말이있다.




투어를 다녀오고 연못의 연꽃에 미련이 남아

 앙코르빌리지 호텔에서 연못을 바라보면서 저녁을 먹었다. 


캄보디아음식을 팔았는데 연못 옆에 어마어마한 모기들은 옵션이다. 


모기향 피우고 모기 기피제 뿌리고 별짓을 다해도 소용이 없었다. 


어쩐지 기념품샵에 천연모기기피제를 팔더라니. 




처음으로 제대로 먹은 캄보디아 식.비싸지만 맛있다. 


동남아 음식은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