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8·1-시엠립,앙코르와트

1일차)톤레삽 호수(Tonle Sap Lake) 선셋 디너 투어

이치핏 2018. 10. 31. 00:27



새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는 바람에 낮에는 정신없이 골아 떨어졌던 우리..


오후가 되어버리니 할만한게 애매했다. 


그래서 숙소에 신청했던게 톤레삽 호수 투어. 


선셋을 보고 난뒤 저녁 까지 먹고 오는건데

 호수만 보고 돌아오는거 보다

 가격은 좀 더 비쌌지만 출발 시간도 여유가 있고

 저녁도 한큐에 해결이라 가기로 했다. 


봉고차 하나에 일본인 가족이랑 우리 이렇게 여섯명이서 출발을 했다. 


가기전에 잠깐 연꽃 밭에 들렸다. 



왜 들렸는지는 모르지만 연밥도 얻어먹음.




한참 달려 선착장에 도착해 화장실 갈 시간을 준다.


 시간이 시간이라 단체 패키지 팀들이랑 같이 줄을 섰는데

 뒤에선 아줌마 세명이 휴지가 없다길래 몇장 빌려 줬다.


근데 한다는 소리가


 "어머 저희 일행들 다 휴지가 없는데..." 


이러는 거였다.


 어이가 없어서리..


열몇명이나 되는 사람들 다 휴지를 빌려달라니,


내건 휴대용 티슈였는데 말이다. 


"그렇게 까지는 못빌려줘요." 


라고 딱 잘랐다. 


하여간 동남아 같은데 가면 항상 휴지는 필수품이다. 




동남아에서 가장 큰 톤레삽 호수


어획량도 어마어마 해서 사람들이 

수상 마을을 형성해서 여기서 먹고 산다. 


가면서 수상가옥으로 된 마을을 구경하는데 

솔직히 베트남이랑 미얀마에서 신컷 구경한지라 별 감흥은 없었다. 




다른 수상가옥에 비해 그래도 

상당히 규모가 크고 잘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세운 유치원인듯. 



학교도 제법 규모가 있고 셔틀보트까지...




선셋포인트 악어농장 겸 휴게소. 


아마 저녁을 안먹는 사람들은 여기서 선셋을 보고 돌아가는 듯 했다. 




해가지기 시작하니 여기에 사람들이 다 몰려들었다. 



선셋도 보고 기념품도 사고...



출출한 사람은 말린 악어고기도 사먹고~~ 


악어들이 이렇게 된다니 많이 짠하다.



 

저녁을 먹는 팀들은 다시 한번 장소를 옮겨서 유유자적 선셋을 감상했다. 


디너 자체는 별거 없는데 좋은게 칵테일이나 

맥주같은 음료가 무제한이라는거다. 


하지만 갈때 화장실이 급하면 답도 없으니 왠만하면 자제를 해야했다. 



군데군데 해먹이 있어 드러누워 뒹굴거리기에 딱이다. 



톤레삽 호수의 일몰~



해가 완전히 저물고 난후  부페식으로 저녁이 나왔다.



음식은 그닥...


 거의 맥주와 칵테일로 배를 채웠다. 


치킨이라도 있어 다행이었다. 



돌아가는길..


올때와는 달리 적막강산 조용 그자체였다. 


하늘에 별도 제법 떠 있었는데 못찍은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