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7·8-러시아 이르쿠츠크&바이칼

2일차)바이칼 알혼섬 숙소-니키타 홈스테드(Nikita Bencharov's homestead)

이치핏 2018. 4. 27. 16:41



 바이칼 호수 국민숙소 니키타 홈스테드(Nikita Bencharov's homestead). 일단 알혼섬 후지르 마을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숙소이기도 하고 자체 영문 홈페이지가 있어 예매하기가 편하다.


홈페이지-> http://www.olkhon.info/en/


홈페이지 들어가서 room and price 에서 방종류랑 가격을 확인하고 booking 에 들어가서 글을 남기면 메일이 날라온다. 예약금을 결제해라는 메일이다. 숙박비 총금액의 20%를 먼저 결제해야 예약이 확정 된다. 메일에 그 금액만큼 신용카드 결제 링크가 있는데 링크타고 들어가 신용카드로 입금하면 예약 확인 되었다는 메일이 또 날라온다. 


식사가 아침 저녁 포함이라 방값이 1인당 가격이다. 우리는 두명이라 private toliet and shower 에다 twin room 으로 3박, 총 15,000 루블을 줬다. 공용 화장실이랑 샤워는 더 가격이 싸지만 퍼세식이라 패스.. 


참고로 여기서 거주지 등록은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체크인 할때 얘기하길래 인당 200 루블을 주고 했다. 





여기가 우리방~ 


호수 전망이라 되어있는데 방 밖으로 나와서 복도에서 쳐다보면 살짝 보이는 정도다. 


와이파이 됨. 


그냥 목조 건물인데 중간에 보일러 교체한다 


뭐 수리를 한다면서 사람들이 들락거려서 좀 거시기 했다. 



제일 신경쓰였던 화장실. 


세숫물은 매일 한양동이씩 가져다 준다. 


물통에 넣어서 아껴써야한다. ㅎㅎㅎ





잘은 안나오지만 온수 샤워는 그럭저럭 할 수 있었다.


 화장실도 수세식..


해떨어지면 급 추워지므로 가급적 초저녁에 샤워를 하는게 좋다. 





네발로 기어 들어들어오는걸 겨우 끌고와 침대에 던져버림. 


왠수도 이런 왠수가 없다. 



저녁은 나혼자 먹기로 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아마 러시아 정교회가 전파 되어 나가는걸 나타낸게 아닐까? 





워낙에 숙소가 커서 식당이 두군데 이상인듯했다. 우리는 2층이었는데 바로 아래 식당이 있어 그건 편했다. 아침 저녁으로 러시아식 부페가 제공 되었는데 은근히 입에 잘 맞다. 


음식이 동양적이라고 해야하나? 날이 추운 동네라 기본으로 수프같은걸 주는데 꼭 우리나라에서 국먹는 느낌이다. 러시아 음식 생각보다 괜찮네~ 




식당은 이런 문양그림으로 장식을 해놨다. 밖에 벽화도 이런걸로 계속 그리고 있었다. 


다음날 북부투어를 해야 하나 고민이었다. 남편이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다음날 하루종일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투어를 감당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뭐 술병나서 헤롱거리면서 고생 좀 해봐라 하고 그냥 예약함. 


식당에다 나 투어 하고 싶다고 말하면 식당직원들이 사람을 불러준다. 조그만 크로스가방을 메고 서류를 들고 숙소안을 돌아다니는 예쁜 언니가 있는데 그언니가 투어 어레인지를 하는 사람이다. 걍 돌아다니다 그언니랑 마주치면 말해도 된다. 


북부 투어는 갈때는 차로 갔다 올때는 배를 타고 오는게 있고 차로 갔다가 차로 돌아오는게 있는데 배타고 오는게 인당 2500 루블인가 그랬고 차로만 다니는건 1000루블이었다. 당근 후자를 선택했다. 남편님아 내일 고생 좀 해봐라~




도착기념으로 저기 예쁘게 생긴 비스트로 들어가서 한잔 하고 싶었는데..결국 저기에는 한번도 못가봤다. 우리식당이 따로 있는데다 술을 다 사왔기 때문에 굳이 가지지가 않았다. 



여기가 후지르마을(Khuzhir village) 입니꽈~ 


정말 사진에서만 보던 우리나라 50~60 년대 느낌이다. 


여기는 천천히 둘러 보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