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2.03-인도 다르질링

새벽 3시반에 타이거 힐 일출 보러 고고-세계 3위 봉 칸첸중가

이치핏 2023. 11. 11. 03:06

 

다르질링 오면 많이들 하는 게

타이거 힐 선라이즈 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다.

 

저기 멀리멀리 시킴 주에 있는

세계 3위 봉 칸첸 중가가

해뜨면서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게 장관 이란다. 

 

새벽 3시반에 차량이 픽업을 왔다.

 

숙소에서 한 30분을 달려가서

구불구불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그리고 드라이버가 더이상 못간다고 해

우리끼리 10분 정도 걸어서 정상 까지 올라갔다. 

 

 

해는 6시 다되서야 뜨는데

왜 새벽 4시부터 추위에 떨면서 이러고 있는가..

 

 

 

인파가..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그렇다.

 

인기가수 스탠딩 콘서트 갈때

펜스 사수 하고자 전날 밤부터 와서 자리 맡고

서 있는 거랑 똑같은 거다. 

 

빨리빨리 한국인 답게 우린 당근 펜스 사수!!

 

나중에 온 사람이 우리보고 비켜 달라고

막 파고 들었지만 내 옆에 서있던

인도 커플이 알짤 없이 막아버렸다. 

 

 

5시 반 이 넘어서야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오오..깜깜한데 아무 생각 없이

선 자리가 칸첸중가 뷰 명당이었다.

 

이런 행운이!!

 

 

해는 산의 오른쪽에서 뜨는데

설산이 아침 햇빛에 반사되어 분홍색을 띄고 있다.

 

저것이 해발 8,586m

세계에서 3번 째로 높은산 칸첸중가 이다.

 

저 산은 여기서 2시간 더 들어가

시킴주의 갱톡에서 훨씬 가까이 볼 수 있어

다르질링이랑 묶어서 가기도 한다.

 

 

 

오른쪽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정말 강렬하다. 

 

 

 

다들 설산 찍으랴

일출 찍으랴 정신이 없었다. 

 

 

해가 뜨면서 분홍색이 점점 옅어진다. 

 

 

자 찍을만큼 찍었으니

사람들 몰려내려오기 전에 철수..

 

이사람들 다 내려오면

차가 무지하게 막힐 것이다. 

 

 

내려오다가 파고다 한군데에 들렀다.

 

평화의 탑(peace pagoda temple)이라고

일본인들이 지은 사원이다.

 

라다크에도 비슷한 파고다가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여기저기 지었나보다. 

 

 

 

황금 불상을 모셔져 있고..

 

 

스투파를 돌면

부처님의 생애를 새긴 부조들을 볼 수 있다. 

 

 

아침이 밝아온 다르질링 평화롭다..

 

전형적인 올뺴미인 나 일출은

이번생애엔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뭔가 큰 도전을 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