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2.03-인도 다르질링

홀리 연휴 더위 피해 다르질링으로- 숙소 Ramada by Wyndham Darjeeling Gandhi Road, 조이 라이드 증기기관차

이치핏 2023. 11. 8. 00:18

 

샨크란티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3월 홀리가 왔다.

 

색깔 있는 가루 집어던지고 난리치는 그 축제다.

 

인도는 두어달에 한번씩 축제가 돌아온다.

 

근데 축제가 지나면 절기가 바뀐다.

 

홀리 지나면

본격적인 혹서기에 접어 든다.

 

말은 봄의 시작이라지만

이동네에 봄이 어딨어.

 

그냥 더 더워질 뿐. 

 

3월 되니 벌써 덥다.

 

그래서 연휴때 더위도 피할겸

북으로 피서를 갔다.

 

직항으로 간다고 간게

웨스트뱅갈 주의 다르질링이다.

 

홍차로 유명한 그동네 맞다. 

 

하이데라바드에서 비행기로 두시간 좀 넘게

걸려 바그도그라 공항에 도착!!

 

여기서 차로 두시간을 더 가야

다르질링이 나온다.

 

 

 

make my trip 에서

미리 차량을 예약해 두었다. 

 

처음에는 잘 가다가

주지사 인지 높은 분이 와서

메인도로가 통제 되었다고 옛길로 가야 한단다.

 

진짜 어이가 없었지만 어쩌랴.

 

구불 구불 산길을 타고

두시간 반을 올라가서야

겨우 산동네 도착.

 

 

연휴라 다른지역에서 온 손님이 많아서 인지

차가 엄청 막혔지만

그래도 숙소 도착 라마다 호텔이다.

 

위치도 시내 한가운데고

이 열악한 동네에서 보기 드문 오성 호텔 이다. 

 

 

좀 드러누워 쉬고 싶었지만

오후에 조이 라이드 증기기관차를

예약해 놔서 일어나야만 했다.

 

호텔앞은 인도 현지인 관광객들로 미어터졌다.

 

코로나가 풀리긴 했나보다.

 

 

잰걸음으로 내려가서

15분만에 다르질링 기차역 도착! 

 

증기기관차 티켓은

인도 철도청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 갔다. 

 

https://www.irctc.co.in/nget/train-search

 

IRCTC Next Generation eTicketing System

 

www.irctc.co.in

 

 

주의 할 점은

목적지를 넣을때 from 은 DJ to 는 DJRZ 라고

넣어야 한다.

 

조이라이드가 왕복 열차 이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같은 기차역 코드를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입력을 하면

조이 라이드 운행 시간표들이 쫙 나오는데

스팀과 디젤이 있다.

 

사람들이 타려는건

100년이 넘은 스팀 증기기관차이지

디젤 기관차가 아니다.

 

가격도 스팀이 훨씬 비싸다.

 

나는 도착 시간을 감안해

그날의 마지막 스팀 열차를 예매했다. 

 

 

1881년에 생긴 증기기관차.

 

영국 식민지 시절 여기서 차를 재배 했는데

재배한 찻잎을 증기기관차에 실어서

콜카타 까지 보냈다고 한다.

 

거기서 배로 실어서 유럽으로 실어 날랐을터. 

 

 

증기기관차 등장.

 

진짜 석탄으로 불을 떼고 있다.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다.

 

근데 속도는 겨우 시속 20km 이다.

 

그야말로 관광객 용이다. 

 

 

열심히 불을 떼고

어떻게 하니까 증기가 나오기 시작.

 

인제 운행 준비가 된 것이다. 

 

 

후다닥 올라가서 자리 잡음. 

 

 칙칙폭폭 쀼~ 하는 소리 맞긴 한데

귀청 떨어 질 것 같다.

 

기관사들 산재로 난청 100%일듯

 

게다가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석탄가루들..ㅜ.ㅜ

 

흰옷 절대 금지!!!

 

얼마 가지도 못했는데 내려야 했다.

 

한번 열을 식히고 뭔가를 한다. 

 

 

그러든 말든 사람들은 사진찍기 바쁘고

 

 

저 아저씨가 제일 고생이 많아 보인다. 

 

 

소심하게 나도 한장..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종착역이다.

 

다시 또 석탄을 뗴고..

 

그동안 승객들은

간식을 사먹거나 물건을 사거나 한다. 

 

 

길거리 음식 잘 안먹지만

튀긴모모 하나랑 허니진저레몬티 한잔을

먹어줬다.

 

생각보다 맛있다.

 

나중에 느낀거지만

이동네 음식이 한국 사람 입맛에 참 잘 맞았다. 

 

 

석탄을 다 떼고 나면 다시 기차를 돌린다. 

 

 

그와중에 게임할 사람은 하고..

 

아마 저 모양에 돈을 건 다음

원판을 돌려서 내가 베팅한 무늬에 멈추면

돈을 따 가는 거 같다.

 

 

돌아와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대부분 티벳 음식점이다. 

 

바라나시에서 음식때문에

개고생한거에 비하면 여긴 천국이다.

 

티벳식 칼국수 뚝바랑

계란볶음밥 세트를 시켜먹었는데 다 맛있다.

 

음식이라도 입에 맛으니 너무 좋다.

 

 

 

considerably, quite, rather, fai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