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라바드 일기

'22-02 라모지 필름 시티(Ramoji Film City) 하이데라바드

이치핏 2023. 11. 7. 00:45

 
인도 영화 하면 떠오르는게
발리우드(Bollywood)다.
 
그런데 인도에는 발리우드 뿐만 아니라
톨리우드(Tollywood)라는 큰 영화 시장이 있다.
 
발리우드는 뭄바이에서 제작 되는 힌디어 영화
톨리우드는 하이데라바드에서 제작되는
텔루구어 영화 이다.

흥행으로 따지면 톨리우드가
발리우드 보다 더 큰 시장이다. 

 
뭄바이 발리우드 영화가 북인도 영화면
하이데라바드 톨리우드영화는 남인도 영화 느낌이다.
 
유튜브 같은걸 보면
발리우드 대표배우 리틱 로샨이랑
톨리우드 대표배우 알루 아르준을
비교한 컨텐츠 라던가 
각자의 영화시장 배우들을 비교한 영상들이 많다.
 
댓글들 편갈려서 싸우는거 보면 더 재밌다.
 
아무튼 하이데라바드는 영화의 도시라
근교에 필름 스튜디오가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나는 make my trip 에서 온라인 티켓을 예약했다. 
 

 
그냥 기본 티켓으로 해서 위의 포함 사항과
불포함 사항으로 인당 1,357루피에 결제함. 
 
뭄바이의 필름 테마파크가 3000루피가
훨씬 넘는걸 감안하면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듯. 
 

 
왜 라모지 필름시티냐면
이 테마파크 창업자 이름이
라모지 라오 라 그렇다.

일단 우린 가지고 온 온라인 티켓으로 입장 후
버스를 타고 한참 들어갔다.
 
걸어서 돌아 다닐 만한 규모가 아니다. 
 
 

 
9시 45분이 오프닝 세레모니래서
시간 맞춰서 갔다.
 
9시 반쯤 도착해서 서성 거리고 있으니
문이 열리고 웰컴 현수막이 쫘라락 펼쳐 지면서
댄스 공연 시작.
 
저 공연이 끝나면 문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니까 또 다른 팀이 기다렸다는 듯
공연을 시작했다.
 
 

 
쿵짝 쿵짝 신나게 공연을 즐기고 나면..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대로
서부 영화 세트장으로 가게 된다.
 
다들 동선을 어떻게 알고 움직이는 지 모르겠다.
 

 

 
서부 영화 액션 활극 한판 감상해 주시고..
 

 
또 사람들 속에 섞여서 가니까
이런 셔틀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버스를 타고 세트장 투어를 한다.
 
세트장은 절대 걸어서 다닐 수가 없다. 
 

 

 
고대왕국을 재현 해 놓은 세트장인듯.
 
버스타고 가면서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텔루구 어로만 해줘서 하나도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고대 왕국 세트장을 돌고 나오니까
뜬금없이 기차역이...
 
첸나이 익스프레스라고
샤룩칸 이랑 데피카 파두곤이 나온 영화가 있는데
여기서 촬영을 했나보다. 
 

 
 구글에 보니 이런 이미지가..
 
나이차이가 너무 나잖아.ㅜ.ㅜ
 
근데 23년에 또 영화 같이 찍음..
 

 
역사가 이렇게 깨끗한거 보니
영화 세트장 맞는듯. 
 

 
가도가도 뭐가 계속 나온다.
 
작은 도시에 있는 느낌. 

 
그래 공항이 왜 안나오나 했다. 
 

 
한바퀴 둘러보고 난 뒤 정원에서 잠시 휴식..
 
이게 다가 아니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세트장
바로 인도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바후발리 세트장이다.
 
배우가 첸나이 출신이라
타밀나두 영화인줄 알았는데 톨리우드 영화란다. 
 

 
왕좌가 큰게 맘에 드는군.
 
세트장이 뭐든 큼직 큼직 해서 맘에 든다. 
 

 
무기 보소.
 
영화에선
바후 발리 혼자서 이걸 다 사용함.
 
바후발리 그대는 대체...
 

 
이분이 바후발리역 배우
Prabhas Raju Uppalapati 
 
50대로 보인다고
왜 절케 늙은 애를 남주로 뽑았냐고
욕해서 미안.
 
나보다 동생이었어...

 
중간에 바후발리 엄마
데바세나 공주가 25년이나 갖혀있었던
감옥도 있음. 
 

 

 
여기까지 보고 나면
좀 자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
 
나비 정원 새정원 식물원 같은거 보고
 

 

 
세트장이 또 나와서 구경하고..
 

 
어찌어찌
다시 메인 광장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그냥 가면 안된다
 
건물내에서 공연이 또 있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 을 갖는데
몇명 나오라고 해서 연기나 액션도 시킨다. 
 

 
또 다른 건물로 들어가니
조그만 기차를 타고 인형세트장을 돌아보는 코스가...
 
 

 
어린애기들 데리고 왔음
눈이 휘둥그래 졌을 거다. 
 

 
다보고 나오니
또 사람들이 어디론가 우르르 간다.
 
아직도 뭐가 남았나..
 

 
 

 
난생 처음 보는 인형극이다.
ㅋㅋㅋ 
 
여기까지 보고 나니
오후 세시가 훌쩍 넘었다.
 
저녁에 하는 클로징 세레머니 보고 가야지 했는데
남편이 지쳤다고 집에 가잔다. 
 

 
늦은 점심은 인도식으로...
 
푸드코트가 있는데 협소한데다
사람이 너무 많아 상대적으로
한갖진 인도 레스토랑으로 왔다.
 
가족끼리 오면 애들 먹을 건
싸들고 와야 할거 같다. 
 
여기도 규모가 어마어마하지만
라모지 옆에는 사하스라고
어드벤쳐 공원이 또 있다
 
놀이기구도 타고 하는 그런 곳인데
거기까지 갈 엄두는 나지 않았다. 
 
 
하이데라바드 장기간 머무는데
웬만큼 가볼만한데 다 가봤으면
하루 투자해서 와볼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