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11-인도 라자스탄

8일차)우다이푸르 시티투어-시녀들의 정원(Saheliyon-ki-Bari),만샤푸른 카르니마타 로프웨이(Manshapurn Karnimata Ropeway)

이치핏 2021. 3. 28. 21:47

 

툭툭이 기사가 프린세스 가든이라고

현지인들만 바글바글한 정원으로 데려갔다.

 

인도인들은 입장료 20루피인데

외국인은 100루피이다.

 

들어가라해서

캐서린 언니와 돈내고 들어감.

 

 

곳곳에 예쁜 분수와 꽃이 어우러진 멋진 정원인데

툭툭이 기사는 왕이 공주를 위해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들만 출입이 가능했다고.

 

오 어느 공주인지 모르겠지만

딸바보 아버지를 두었네 했다. 

 

나중에 보니 Rana Sangram Singh 이란 왕이

직접 설계를 해서 왕비에게 선물을 했는데

왕비와 48명의 시녀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성 전용 공간인건 맞는것 같다.

 

저 코끼리 모양의 분수가 이곳의 명물이다.

 

 

 

정원은 1710년에서 1734년까지

무려 24년에 걸쳐 조성을 했다고..

 

왕비가 완공되는거 기다리다 늙어 죽었을듯.

 

여기가 나름 포토존이다.

 

꽃그늘에 앉아서 부채 살랑 거리며

담소를 나누면 천국이 따로 없을듯 싶지만

여긴 너무 덥다.

 

그래서 곳곳에 물이 뿜어져 나오는데

더위를 식히기도 좋지만 물소리 때문에

대화가 잘 새어나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인제 슬슬 나가보자..

 

박물관 한군데를 더 갔다가

만샤푸른 카르니마타 로프웨이

(Manshapurn Karnimata Ropeway)로

갔다.

 

선셋 명소이다.

 

고로 해질 무렵에 가면 대기를 해야 한다.

 

그냥 이 식당에서 빈둥거리다

내 번호표의 번호가 전광판에 뜨면

케이블카를 타러 가면 된다.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은 완전 유리하다.

 

줄 서고 있으니

싱글~원 펄슨~을 외치면서

혼자 온 사람은 먼저 태워준다. 

 

타이밍 잘 맞춰 온것 같다.

 

 

산꼭대기에 있는 사원까지

슬슬 걸어가면서 석양을 감상하면 된다. 

 

피촐라 호수는 물론

우다이푸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우다이푸르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아쉬워 열심히 찍어댔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해가 지면 개시키들이 설쳐대서

무서워서 다니기가 힘들다. 

 

지도상으로는 이 연못을 끼고

피촐라 호수를 따라 쭉 올라가면

숙소로 바로 갈 수 있지만

호텔 사유지라 길이 막혀버렸다.

 

젠장..

 

결국 한참 돌아돌아 걸어가야 했다.

 

쌔빠지게 걸어온 숙소에서 떨면서 꺼내 먹은

내 누룽지랑 김치.

 

이게 마지막 한국음식인데...

 

진짜 꿀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