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9·1-보라카이

칼리보 공항 도착후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Discover Boracay Hotel) 에서 1박후 에이택시로 보라키이 고고~

이치핏 2019. 12. 9. 00:23

내친구 강양과 그리고 그녀의 아들 둘

 초딩하나 중딩 하나를 데리고 간 보라카이 여행. 


어느 팀이나 애들은 상전이라 

최대한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움직이기로 했다. 




오랫만에 타보는 에어서울. 


저가항공치고 나쁘지 않은 비행기 였지만 시간대가 지럴 맞다. 


밤늦게 출발하고 돌아올때는 연착을 거듭해 새벽4시에 출발 


켁!!





다들 알다시피 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 까지 가려면

 차로 한시간 반 이상을 가야 하고 

거기서 또 배를 타고 들어간 다음 툭툭이를 타고

 또 한참 들어가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는 거의 새벽 1시반에 도착했는데 

이시간에 굳이 무리해서 가느니

 (게다가 새벽시간대는 배도 없다)

 공항 바로앞 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날 아침에 보라카이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Discover Boracay Hotel).


 진짜 코딱지 만한 공항 바로 앞에 있다. 


거짓말 안하고 공항 나와

 열발짝만 걸으면 호텔이다. 


한인업체 여기저기다 

공항 앞 호텔 픽업 가능하다고 요청했었는데

 죄다 공항에서만 픽업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다 유일하게

 에이택시만 호텔 픽업 가능하다길래 예약을 했는데

 사실 의미는 없다. 


로비에서 나오면 바로 공항이니...


애들까지 네명이라 4베드 룸을 예약했는데 

아무래도 애들은 이방이 맘에 들지 않는 듯 했다.


" 엄마 에어컨이 안시원해."

"엄마 방에서 냄새나!"


강양은 오자마자 애들을 어르고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 


"얘들아 여기서 보라카이 까지 가려면 두시간 반은 걸린단다. 


중간에 배도 타고 가야 하는데 이시간엔 것도 안돼. 


내일은 진짜 좋은 리조트 들어가니까 하루만 참자."


겨우 눈만 붙임. 




그래도 조식도 나온다.


 부페식은 아니고 메뉴를 물어보고 

밥을 가져다 주는 식이었다. 




호텔을 나오니 바로 보이는 공항입구. 


오전이 되니 공항주변이 완전 도떼기 시장이었다.


 바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때문이었다. 




아..


섬에 들어가야 하는데 날씨가 왜이런겨..


ㅜ.ㅜ 


에이택시에서 오기로 한 픽업 시간까지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돌아다녔다. 





픽업 시간이 되니 누군가가 

내이름을 부르면서 로비로 왔다. 


알고보니 공항에서 몇 발짝만 걸어가면 

한인이 운영하는 라운지가 있는데 

거기가 에이택시랑 같이 운영하는데였다.


 칼리보 공항이 하도 구려서 주변으로 

한인업체들이 라운지를 열어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 라운지와 택시 픽업 서비스를 같이 신청했다. 


결과적으론 잘한 일이었다. 





차는 달려 달려 보라카이 선착장으로~ 


어리버리 하게 서있으니 

에이택시 직원이 알아서 표사고 

우리보고 이리가라 저리가라 해줬다.


 보트로 짐을 옮기려면 포터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그 돈을 아끼겠다고 그냥 짐을 우리가 들고 가니

 에이택시 직원이 짐싣는걸 도와주었다. 


지금 생각하니 포터 서비스 해봤자 몇푼 하지도 않는데 

뭐하러 그걸 아둥바둥 아끼겠다 그랬나 싶다. 





애들은 언제 도착하냐고 찡찡거렸지만

 배타면 금방이라 안심이 되었다. 





드디어 보라카이 도착!! 





여기서는 툭툭이를 타고 이동 해야 한다. 


보라카이 섬내에선 죄다 툭툭이로 이동이다. 


에이택시 직원을 우리를 

툭툭이 기사에게 인계하고 쿨하게 사라졌다. 


이래저래 한인업체가 비싸다는

 감은 들지만 그만큼 서비스는 좋았다. 




하필이면 숙소가 섬 안쪽이라 한참을 가야했다. 


이와중에도 애들은 


"엄마 우리 언제 도착해?"

 "아직 멀었어?" 


이타령이었다. 


결국 내가 한소리 함.


" 이것들아!! 너네 엄마도 여기 처음 왔다.

 너네엄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드디어 우리의 숙소 

페어웨이&블루워터(Fairways&Bluewater Boracay) 

도착. 


정말 멀고 먼 여정이었다. 


여긴 노약자나 어린애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