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2018·11-괌

트롤리 버스타고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 가기&하드락 카페.

이치핏 2019. 12. 6. 23:42



비록 뚜벅이지만 괌에 왔는데

 사랑의 절벽은 가봐야지.


당근 갈 수 있다 T 갤러리아 마주보고

 오른쪽 끝으로 가면 사랑의 절벽으로

 가는 버스 매표소가 있다. 




T갤러리아에서 출발해 마이크로네시아 경유해서 

사랑의 절벽 으로 가는 전용 버스 인데

 입장권도 포함 되어있다. 


그냥 택시나 렌터카로 가면 

입구에서 3달러를 내고 입장권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트롤리 버스는 처음 타봄. 


에어컨이 안나오는게 흠이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있다. 


쾌적하고 편한건 레아레아 버스가 더 나았다. 


우리는 4시반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갔다.




드디어 사랑의 절벽 도착!


 돌아갈때는 내린데서 그냥 타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 시간표가 있으므로

 그시간에 맞춰서 미리 가있다가 타면 된다. 




사랑의 절벽 답게 연인의 동상이 눈에 뙇!!




한눈에 봐도 스토리가 그냥 들어오는 그림들.


옛날옛날에 부유한 스페인 사업가가

 차모로인 여인과 결혼해서 괌의 유지로 살고 있었는데

 그 부부에게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아버지는 이 딸내미를 파워있는

 스페인 장교한테 시집을 보내려고 했지만 

이 딸에겐 이미 정인이 있었으니... 


이미 차모로 원주민 청년과 열애중이었다. 


아버지는 열받아서 결혼을 서둘렀고 

두 연인은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사랑의 도피를 했으나 

곧 발각이 되어 쫒기게 되었다.


 도망을 치다 결국 절벽까지 도달한 연인들..


마지막 키스를 하고 죽어서도 헤어지지 않게 

서로의 머리카락을 꽁꽁 묶어서 절벽아래로

 투신 했다는 슬픈 전설이...


아버지가 찾으려 했지만 

두 연인의 시체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이 절벽은 사랑의 절벽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역시 연인과 관련된 곳에

 빠질 수 없는 사랑의 자물쇠. 


단돈 6달러~~







부디 실화가 아니라

 흔히 경치 좋은데 가면 들을수 있는 

그냥 그런 전설이었으면 좋겠다. 




뛰어 내리면 물에 빠지는게 아니라 그냥 뭐...




그래도 경치는 참 좋네.




스테이크를 먹기위해 간 하드락 카페. 


뚜벅이인데다가 걷기가 귀찮아 간 곳이다. 


새삼 베스트 드라이버인 동생느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운전해서 조금만 나가면 스테이크집을 찾아갈 수 있었으니까.





여자 둘이고 우린 둘다 양이 많지 않아 

스테이크 하나에 샹그리아 두개를 시켜서 먹었는데

 서빙하는 백인할배가 상당히 무례했다.


 주문 받을 때부터 

들은 스테이크 당근 미디움이지 하더니. 


먹는거 빤히 보다가 

포크 내리기가 무섭게 계산서를 내미는 거였다.


 빨리 돈내고 나가라는건지 뭔지. 


그리고 현금을 냈더니

 내가 보는 앞에서 현금을 일일이 

햇빛에 비춰보는거였다. 


미국 두번 가보고 괌도 두번째인데 

이렇게 무례한 인간은 처음이었다.


 써글..


생긴것도 상태가 안좋아 보였는데 

하는짓도 양아치였다. 


역시 관상은 과학이다. 


이번 괌 여행에서 이 하드락 카페 할배가 옥의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