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7·5-독일 서북부지역

프롤로그-친구소원 풀이 해주러 뒤셀도르프로 가게 된 썰.

이치핏 2017. 10. 23. 11:08

5월 징검다리 연휴. 나랑 여행 몇번 다니다 맛들린 김양은 이제 유럽여행 한번 가보는게 소원이라고 작년부터 노래를 불렀다. 친구가 유럽을 가보고 싶다면 같이 가주는게 도리.  열나게 스카이스캐너를 돌려보다 문득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베이징을 경유해 뒤셀도르프로 가는 에어차이나 항공권이었다. 에어차이나 항공권은 가격은 정말 착하지만 환승 시간이 지랄맞아 장기 여행이 아니면 오다가다 진을 다빼야 한다. 그런데 뒤셀도르프 항공권은 갈때 6시간,올떄 4시간 오오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64만 8천원 연휴 항공권 치곤 가격도 착했다. 


"야 김양아. 니는 유럽만 가면 되는거지?"

" 어.나 크로아티아 가고 싶은데."

" 시끄럽고~하튼 유럽은 데리고가 줄테니 잔말말고 따라오너라."


근데 뒤셀도르프가 도대체 어디에 붙어있는 데인고? 구글지도를 뒤져보았다. 




뒤셀도르프:뒤셀도르프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주도이며, 라인 강에 접해있는 독일 최대의 광역 도시권인 라인-루르 지방 의 중심 도시다. 뒤셀도르프는 독일의 국제비즈니스와 금융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도시이며 패션과 무역 박람회로 유명하다. 뒤셀도르프는 인구 60만명으로 독일 인구 순위 7위에 위치해 있다. 위키백과


유럽맞네. 됐다!! 그리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 득템!! 에어차이나의 악명은 익히 여러번 들었지만 무슨 상관이랴. 무사히 실려가면 되는거지.





무작정 표는 질렀으나 뒤셀도르프는 관광도시가 아니라는게 문제. 일단 어디를 갈것인가가 관건인데.8박 10일 이 주어진 시간이라 많이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8박 10일인데 영-프-독-스-이 이런거 정말 싫어함. 가는날 오는날 이래저래 빼면 실제 여행 기간은 7일정도? 욕심을 버리고 또 버려 독일 서북부만 보고 오기로 했다. 김양 미안~ 인생 긴데 유럽 또 올날 있을꺼야. 


그리하여 정한 일정 뒤셀도르프 1박 하면서 쾰른 다녀오기 - 함부르크 3박 하면서 뤼벡과 슈베린은 각각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브레멘1박-뒤셀도르프2박 하면서 로어몬드 아웃렛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최대한 무난하게 짰다. 이제 나이드니까 이동은 최대한 줄이고 싶었다. 


그리고 독일내 이동수단은 당근 기차로...아웃렛빼곤 다 독일이라 저먼 레일 패스를 구입하기로 했다.


https://fahrkarten.bahn.de/privatkunde/shop/shopstart.post?lang=en&redirected=1&dbkanal_007=L04_S02_D002_KIN0060_GERMAN-RAIL-FLEXI-BUCHUNGSBUTTON_LZ03#stay





Deutsch Bahn 이라고 독일 철도청 사이트에서 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 1인권 보다 트윈패스가 가격은 더 쌈. 나는 그냥2등석 7일권 트윈패스로 구입. 그래도 인당 20만원 정도가 든다. 븅신같이 날짜를 잘못 지정해서 결제하는 바람에 식겁했지만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기니 바로 카드 결제 취소처리를 해주었다. 


결제를 하고 나면 메일이 오는데 출력을 해서 공항역에 있는 있는 라이제 젠트룸( Reise zentrum)에가서 보여주니 티켓을 교환해 주고 개시날짜를 찍어주었다. 그냥 들고 아무기차나 다 타면 됨.독일인근 스위스어디까지도 사용가능하다고 들었다. 


단 좌석을 예약하려면 별도로 4.9유로를 더 주고 지정석을 예약해야 한다. 독일기차를 타면 좌석위 선반쪽에 좌석번호가 표시된 작은 전광판이 있다. 여기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그건 예약석이고 불이 없으면 빈죄석이라 앉을 수 있었다. 처음에 멋모르고 뒤셀도르프-함부르크 구간은 좌석을 돈주고 예약했는데 쓸데없는 짓이었다. 거의 평일에 돌아다닌데다 기차도 워낙 자주 있어서 자리는 항상 널널했다. 게다가 우리가 프랑크푸르트나 베를린 같은 큰도시를 간게 아니었으니...


저먼레일패스는 독일내 모든 기차와 국철까지 사용가능했다. 지하철은 따로 표를 사야했다. 



그리고 독일기차여행의 필수앱 DB navigator.정말 이 앱 없었음 어쩔뻔 했나 싶다. 기차 스케줄이랑 플랫폼 넘버까지 다 조회가 된다. 기차 무제한 패스랑 DB앱만 있음 독일여행 그까이꺼 참 쉽죠잉~ 


그리고 일정 마지막날 네덜란드에 있는 로어몬드 아웃렛을 가야하는데 이날은 레일패스 사용기간이 끝난 날이라 따로 버스를 예매하기로 했다. 


네덜란드국경 근처에 있는 로어몬드 아웃렛은 뒤셀도르프에서 50분정도? 쾰른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이고 셔틀버스도 다닌다. 홈페이지에서 셔틀버스를 예약할수 있는데...


https://www.mcarthurglen.com/nl/designer-outlet-roermond/ko/%EB%B0%A9%EB%AC%B8%EA%B3%84%ED%9A%8D/%EC%85%94%ED%8B%80%EB%B2%84%EC%8A%A4/




문제는 시간!! 금토일에만 운행하는데다 시간대가 좀 거시기했다. 


어차피 셔틀버스도 유료. 그냥 아침일찍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려면 속편하게 플릭스 버스를 예약하는게 나았다.


https://shop.flixbus.com/search?departureCity=108&arrivalCity=3668&rideDate=&backRide=1&backRideDate=&wt_mc=paid.nl.FlixBus.affiliate.1526.101affiliate.text.ad&utm_medium=affiliate&utm_source=nsfb&utm_campaign=1526#Q0C1526%20




플릭스 버스는 장거리버스인데 나라와 나라사이를 오가면서 중간도시를 경유하면서 갔다. 근데 시간도 잘 안맞고 그닥이라고 한다. 워낙에 기차가 잘되어있는데 굳이 누가 이걸 탈까?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이 주로 타는 듯했다. 뒤셀도르프에서 로어몬드 까지 가는 버스는 중간에 잠깐 타는거였다. 절대 졸면 안됨!!! 


역시 예약하면 메일로 티켓이랑 짐표까지 온다. 그냥 출력해서 들고 가 운전기사한테 보여 주면 끝!! 국경을 넘어가는 거라 여권은 꼭 들고 가야 한다. 운전기사가 여권도 확인했다. 국경지나면 잠깐 버스를 세우는데 네덜란드 경찰이 버스를 타서 일일이 여권검사를 했다. 


그리고 남은건 에어차이나 라운지. 에어차이나로 북경에서 환승을 했는데 환승 대기시간이 4시간 이상이면 에어차이나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다. 막상 이용해보니 완전 허접한데다가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한국사람만 미어터져서 이용안해도 무방할거 같다. 혼자였음 그냥 PP라운지로 가는건데..


그래도 공짜는 좋은법!! 일단 예약은 해놓자.


https://www.airchina.kr/KR/KO/booking/lounges/





에어차이나 홈페이지 예약관리 메뉴에서 환승 라운지를 예약 할 수 있다. 




eticket 번호랑 여권번호 이런거 입력해서 한장 출력해 갔다. 친구것도 같이 입력해야 했다. 샤워실도 있고 뭐가 어쩌고 해놨는데 그 샤워실 물도 잘 안나오고 사람이 너무 많아 이용도 못했다. 하여간 평일 비수기때라면 모를까 연휴때는 안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남은건 숙소 예약. 나는 숙소는 일단 위치좋고 싸고 넘 더럽지만 않음 오케이라 부킹닷컴이랑 에어비앤비에서 역근처 숙소중에 그나마 싸고 평이 좋은 곳으로 예약했다.


자 이젠 준비끝!! 짐싸고 가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