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2016·8-몽골 홉스골,테를지,UB

몽골여행 준비하기

이치핏 2016. 10. 30. 21:09

1. 항공권.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던 몽골. 생각보다 비행기삯이 비싼데다 일정을 짧게 갈 수가 없어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던 곳이었다.

그런데 작년연말 공돈이 생겨서 이걸로 뭘할까 고민했다. "에어컨 하나 살까? 아님 냉장고를 좀 바꿀까? 남편은 죄다 반대하다가 그럼 여름에 여행갈까 했더니 왠일로 콜을 했다.


남편여름휴가는 언제나 7말8초 일주일고정이라 몽골가기엔 좋은 시기였다. 드디어 몽골에 갈 기회가 생긴 것이다. 3시간 비행시간을 감안하면 대한항공과 미야트 항공 독점이라 항공료가 비싼 편이다. 그나마 작년 연말에 일인당 61만원에 끊은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스카이스캐너를 돌려보면 알겠지만 공홈보다는 여행사를 통해 티켓을 끊는게 더 쌌다. 난 모두투어를 통해 발권했다.


다음은 바로 국내선을 예약했다. 울란바토르-무릉 구간 왕복인데 이게 8월초 성수기다보니 왕복 31만원이었다. 하지만 겨우 7박9일 일정에 장시간 차에서 시달리기 싫어 과감하게 예약했다.


훈누에어 홈페이지 => http://www.hunnuair.com/en




홉스골을 국내선으로 가려면 일단 무릉(murun)공항으로 가야한다. 비행시간은 1시간 20분. 에어로 몽골리아와 훈누에어 두개 항공만 들어간다. 시간대는 훈누에어가 좀 더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e-ticket이 메일로 와야하는데 이상하게 따로 메일이 오지 않아 나는 그냥 예약 화면을 출력해 갔다. 뭐  그냥 여권이랑 이름만 있으면 발권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2.울란바토르 게스트하우스 & 테를지 투어 예약


부킹닷컴을 통해 자야 호스텔(zaya hostel) 이란 곳을 예약했다. 평이 상당히 좋은편이었는데 형제가 운영하는 듯했다. 둘다 영어도 상당히 잘하고 싹싹한 편이었다.


이곳을 통해 테를지 1박2일 투어를 신청했다. 게르가 후진데다 130달러라 바가지를 좀 쓴 듯한 느낌이지만 돌아갈때 공항샌딩은 무료로 해주고 방값도 좀 깎아주었다.


시설도 꺠끗하고 화장실도 넉넉해서 맘에 들었다. 홈페이지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국영백화점에서 가까워 좋았다. 트윈룸,공용화장실 2박 62 달러. 공항 픽업 15달러.샌딩 무료.


자야 호스텔 => www.zayahostel.com



3.홉스골 알락챠르 게르 캠프(Alag tsar gers camp) 예약


사실 편하게 하려면 몽골카페의 한인여행사를 통해 통으로 예약하면 된다. 그럼 국제선 발권이외에는 따로 할게 없는데 나는 화장실에 민감해서  게르캠프의 시설에 집착을 했다.

테를지야 겨우 하룻밤이지만 홉스골은 4박5일 일정이라 기왕이면 시설좋은 캠프로 가고 싶었다. 캠프시설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 그냥 게스트하우스에다 이야기해서 예약해도 되는데 나는 카페에서 알락챠르 게르캠프에 대한 글을 보고 꼭 여기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몽골에 아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보려고 구글검색을 해보니 호스백 몽골리아(horseback mongolia)란 여행사가 나왔다. 


알락챠르 캠프에 대한 문의를 남기니 제깍 메일이 날라왔다. 그래서 예약을 진행했는데 4박5일 풀보드식사에 픽업과 샌딩 해서 일인당 350달러를 불렀다. 액티비티는 별도.


 나중에 알고보니 알락챠르 게르캠프와 호스백 몽골리아는 같은 소속이 아니었다. 어찌하다 보니 내가 계약금 외 잔금은 캠프에다 직접 주겠다고 했는데 액티비티를 다 포함해도 1인당 260달러였다. 호스백 몽골리아가 프랑스인 회사인데다  커미션이 상당해서 생긴 일이었다.


결론은 한참 븅신짓을 한 후에 알게 된거지만 몽골에서 게스트 하우스나 아는 사람을 통해 직접 게르에다 전화해서 예약하는게 제일 깔끔했다.주인아저씨가 영어가 잘 안되심.(알락챠르 게르캠프 전화번호 : 99090023)


호스백 몽골리아=> http://www.mongolia-trips.com/travel-guide/accommodation/alag-tsar-gers-camp/


4. 비자.


사실 성수기떄 가려면 그냥 여행사를 통해 하는게 편하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남아돌아 직접 용산에 있는 주한몽골명예영사관으로 찾아갔다.




용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웨딩홀을 지나서 10분정도 걸어가면 기아자동차 전시장이 나오는데 그 건물 5층이 몽골 비자를 발급해주는 곳이다. 만약 사람이 미어터지면 그냥 속편하게 같은층에 있는 훈누여행사에다 대행을 맡기고 가는게 좋을 것이다.


준비물: 여권, 흰색배경(필수!!)의 여권사진 1장, 비자비 입금증이나 영수증(당일발급 3만원,일반 발급 만오천원),등기로 받을시 등기비 5천원.

     

일단 영사관으로 가기전에 바로 옆 농협은행 한강로 지점에서 비자 발급비를 입금해야 한다. 그냥 ATM기를 통해 입금하고 거기서 나온 영수증을 가져가면 된다. 괜히 창구에서 줄 설 필요가 없다.


계좌번호: 농협 (주한몽골대사관) 301-0128-​3473-21​ (계좌번호를 알면 다른은행에서 여유있게 이체하고 영수증을 가져가도 될듯)







분명 오픈이 10시인데 난 10시 5분쯤 도착했는데...대기번호가 140번이었다.ㅜ.ㅜ 그 전주가 나담축제기간이라 영사관이 문을 닫았는데 월요일이 되자마자 엄청난게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었다. 번호표기계는 9시 반 부터 켜놓았다고 한다.





날은 더운데 장소는 좁고 사람은 미어터지고, 10번대 처리하고 있는데 대기인원은 151명이고...답이 없어서 그냥 아이파크몰로 갔더니 하필 또 노는 날이었다. 면세점에서 노닥거리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차도 한잔 마시고 걔기다 가도 여전히 내차례는 오지 않았다. 결국 온지 5시간만에 겨우 비자 접수를 할 수 있었다. 5천원을 내면 3일뒤에 집으로 비자를 붙인 여권이 등기로 도착한다.



자 이제 몽골로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