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경기도

연천 재인 폭포.

이치핏 2015. 6. 8. 23:13

군인오빠들의 나들이 장소, 그리고 1박 2일 촬영지,추노촬영지인 재인폭포.

 

 근처에 한탄강 댐이 있어 수몰위기에 있는 폭포라 나중에 언제 볼까 싶어서 찾아가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단골 촬영장소인 포천 비둘기낭 폭포 보다 훨씬  경관이 멋졌다.

 

 

 

폭포 바로 옆이 군 부대라 그런지 면회온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온 군인들이 제법 있었다.

 

 

 

 

재인폭포 입구에는 폭포에 관한 두가지 전설이 소개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재인(才人)은 광대를 말하는 것인데..

 

첫번째는 고을 원님이 재인의 아내를 탐해서 재인을 죽게 하려고 이 폭포 절벽에서 줄을 타게 한다음 줄을 끊어버렸다.

 

 하지만 아내는 원님의 수청을 드는척 하다 원님의 코를 물고 자결을 했다고 한다.

 

두번째는 재인과 마을 주민들이 폭포에서 놀다가 내기를 했는데 재인이 줄을 타고 폭포 절벽을 건널수 있다고 큰소리 치자

마을 사람들은 아내를 걸었다.

 

 하지만 재인은 외줄을 능숙하게 건너갔고 마을 주민들은 마누라를 빼앗길까봐 재인이 반쯤 건너자 줄을 끊어버렸다.

 

풍경은 참으로 수려한데 전설이 어째...이동네 사람들이 못된건지..

 

 

 

재인폭포는 산속에 있는 폭포가 아니라 평지에서 지대가 푹 꺼져서 생긴 폭포라 전망대가 그냥 길가에 있다.

 

 

 

 

와~ 카메라 한 샷에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있는 폭포였다.

 

게다가 제주도나 변산반도 같은데서만 보던 주상절리를 여기서도 보게 되다니!!!

 

(주상절리: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서서히 식게되는데 이때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형성된 것이다.)

 

 

 

 

땅속에 꺼진 강에 있는 폭포라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이계단이랑 전망대는 수자원공사가 한탄강 댐을 만들면서 지원해준 것이라고,,

 

이런거 만드는 것도 좋지만 저런 멋진 폭포를 수장 시키지 말아줬으면 한다.

 

 

 

가까이 갈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진짜 드라마에서 자객에게 쪽기던 남녀 주인공이 몸을 숨기기에 딱인 듯한 그런느낌?

 

런데 규모가 너무 커서 비둘기낭 폭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촬영을 덜 했나보다.

 

 

 

누구의 조각인가.일부러 조각을 할래도 저렇게 하기 힘들었을 거다.

 

 

 

 

가뭄이라 그런지 아쉽게도 떨어지는 물은 거의 없었다.

 

 

 

아마 비가 좀 오면 물은 더 깨끗해 지겠지?

 

 

폭포만 보고 그냥 가기 아쉽다면 반대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것도 좋을것이다.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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