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1·12-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원보르네오쇼핑센터와 마켓들..

이치핏 2011. 12. 29. 01:58

 

 

 

 

호텔로비에서 문하나만 열고 나가면 원보르네오 쇼핑몰이 나온다. 쇼핑몰이랑 호텔이 이어져 있어 할일없음 쥐가 곳간 드나들듯 달락날락 거렸다.

 

 

 

쇼핑몰 지하에는 자이언트라는 큰 마트가 있다. 선물이나 술같은건 여기서 다 해결가능하다. 매장이 어마어마하게 넓다.

 

 

 

원보르네오 쇼핑몰과 시내의 와리산 스퀘어를 오가는 셔틀버스..호텔쪽 정문이 아니라 반대쪽 후문으로 가서 데스크에 호텔이랑 인원적고 예약하면 출발 십분전에 오라고 한다. 십분전에가면 탑승표같은걸 나눠준다. 그럼 걍 타면 된다. 시내까지 30링깃은 택시비가 기본인데 공짜로 갈수 있다. 시간대가 한정되어 있는게 문제지만..

 

 

 

와리산 스퀘어는 너무 늦어서 가보질 못하고 부두쪽으로 내려가니 큰 시장이 나왔다. 이거시 바로 필리피노 마켓..

 

 

 

이상하게 이동네 사람들은 다른 동남아 사람들보다 두리안을 많이 먹는거 같다.

냄새는 그래도 맛은 좋다길래 두리안을 먹기 좋게 잘라 옆에 보이는 스티로폴 용기에 넣어

10링깃에 팔길래 한번 도전..결론은 맛은 둘째치고 냄새때문에 막판엔 서로 먹으라고 양보를 하고 난리를 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입안에 감도는 그 뭐시냐 석유냄새도 아닌것이 암모니아 냄새도 아닌것이 이건 말로 설명이 안되는 냄새다.

그냥 맛으로만 보자면 달달 한 섬유질 같은 맛인데 도저히 냄새가 적응이 안되었다. 그담날 아침에 트림을 하는데 속에서 그대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이다. 글고 껍질 벗기고 과육을 입에 넣었는데 과육보다 씨가 더 많다.먹는거 보단 버리는게 더 많은 과일이었다. 두번다신 먹지 않으리

 

 

안쪽에서 연기가 활활 나길래 들어가 봤더니 이렇게 먹음직 스러운 닭날개 구이를..먹어보진 못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까 이렇게 해산물 식당이 나왔다. 사실 씨푸드를 아시아 시티에 가서 먹으려 했는데 거기까지 가기도 귀찮고 여기가 가격도 저렴해서 걍 여기서 먹기로 결정. 무슨 된장소스도 아닌것이 매운 해산물 된장같은 소스에다 찍어먹는데 완전 맛있었다. 필리핀에서도 이 소스를 먹었던거 같은데.. 근데 여긴 맥주를 팔지 않는다. 같이온 형부는 해산물 바비큐를 맥주 없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먹는 내내 아쉬워했다.

 

 

해산물을 먹고 필리피노 마켓에서 길을 건너 죽 걸어 오니까 어라? 야시장이 있다.

 

 

 

태국처럼 아기자기한 공예품이 많은게 아니고 그냥 눈에띄는건 이런 악세사리 노점이다.그런데 특이하게 귀걸이가 없다. 여자들이 주로 히잡을 쓰고 다녀 귀걸이를 안하나보다.

 

 

이렇게 브로치 같은걸 주로 파는데 죄다 히잡위에 장식품이다. 귀걸이 대신 히잡을 쓰고 양쪽으로 머리핀처럼 꽂는다던가 가운대에 화려한 브로치로 장식을 한다.

 

 

 

시내를 한참 헤매다 겨우 발견한 술집 왠지 비쌀거 같아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마지막날이 일요일이라 갈까말까 하다가 잠깐 둘러보기로 한 선데이 마켓 오길 잘한거 같다. 어제 현지 가이드도 선데이마켓을 강추 했었으니까. 규모가 제법 크다.

 

 

 

선데이 마켓은 가야스트릿에서 새벽6시부터 오후2시까지만 열리는 시장이다 보통 1시 넘어가면 철수분위기다. 아마 일요일 오전 이거리의 상가들이 대체로 문을 닫는 틈을 이용해서 형성되는 시장인거 같다.

 

 

 

아무리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지만 이 더운날 이게 무슨 동물 학대여..

 

 

 

애완동물..특히 고양이나 열대어같은게 많이 보였다.

 

 

 

과일도 싸게 판다. 람부탄을 사다가 오후내내 까먹었다. 옆에 라임도 싸고 맛있다.

 

 

 

중국인이 많아서인지 중국관련한 물건들이 많이 보였다.

 

 

 

그림을 한장 사고 싶었는데 역시나 물가 비싼 말레이시아라 그런지 그림도 넘 비싸다.ㅠ.ㅠ

 

 

 

진짜 이걸 사오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된다. 전날 가이드가 말한 커피.테놈 커피인데 선데이 마켓에서 저렴하게 살수 있으니 꼭 사라고 했었다. 근데 그땐 알리커피 밖에 알지 못해 흘려들었는데 시장 다녀온후 오후에 크루즈 할때 이커피를 마시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는것이다. 결국 면세점에서 완전 비싸게 주고 살수 밖에 없었다.

 

 

 

거리를 따라 쭉 내려오니까 이런 문이 나왔다. 같이온 강쌤은 너무 덥다고 그냥 돌아가자는 것이다.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왠만한 기념품은 여기서 다 사는게 훨 나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