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1·12-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의 산 - 키나발루 국립공원

이치핏 2011. 12. 24. 17:24

전날 위즈마 메르데카 맞은편 아무데나 들려서 키나발루 국립공원투어를 예약해다 프로모션을 해서 160링깃 어린이는 140링깃에 해준다나? 그다지 볼거리는 없다고들 하지만 명색이 코타키나발루가 키나발루산이 있는도시 라는 뜻인데 키나발루 산이라도 함 보고 가야지 해서 가게 되었다. 볼거리는 많이 없지만 이동거리가 왕복 4시간 이상이라 하루를 다 잡아 먹는다고 보면 된다.

 

 

 

 제일 처음 들린곳이 이런 시장이었다. 태국에 비해 살만한것도 없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혹시나 해서 우비두개를 샀는데 것도 태국의 세배 가격이었다.

 

 

 

시장 뒤쪽에는 이렇게 키나발루 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산위에는 이렇게 고산족들이 살고 있는데(이름 까먹음 -_-;;) 등산하는 사람들 가이드나 포터도 하고 홈스테이같은것도 운영한다고 한다.

 

 

 

같이간 일행중의 어떤 서양인 아줌마가 아주 관심을 보이길래 알고 봤더니 히비스커스라고 말레이시아의 국화란다. 코타키나발루 시내로타리에도 이 꽃의 조형물이 있다. 김모씨에게 한 열번은 일러준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할려나 모르겠다.

 

 

 

 

 

드뎌 키나발루 국립공원에 도착..여기서는 키나발루 산을 등정하려는 사람들도 제법 보인다. 등산복에 산만한 배낭을 지고 4000미터 고지를 어떻게 올라가려는지 하여간 나로썬 엄두도 못낼 일이다. 국립공원은 해발 1600미터 정도 높이인데 반팔과 반바지만 입고 있기엔 제법 쌀쌀했다. 그래서 어제 여행사에서 긴옷 꼭 챙겨가라고 했던 거구나. 현지인들 중엔 파카를 입은 사람도 보였다. 국립공원 자체도 꽤 넓어 보였는데 우리는 그냥 식물원만 구경하는게 다였다.

 

 

 

여기도 엄연히 외국인 요금이 존재한다. 투어로 온사람도 있지만 택시를 네고 해서 세명정도 온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식물원이 아니라 그냥 이건 밀림 탐험같다. 우리나라처럼 인위적으로 꾸며놓은게 아니라 그냥 밀림 자체를 잘 보존해 놓은거 같다. 그냥 자체가 식물이다. 공원안의 가이드가 따로 있어서 다니면서 이것도 난이고 저건 무슨 식물이고 하면서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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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갔더라면 아무생각없이 지나쳤을텐데 왠만하면 다 난이라고 한다. 서양아줌마 완전 신이나서 난리다. 심지어는 본인이 와서 막 설명을 하기도 한다. 자기 정원 자랑도 하면서...나중에 라플레시아 꽃을 보러가는게 있는데 별도로 30링깃을 줘야한다. 우린 돈아까워서 안갔지만 역시나 가더니 사진찍은걸 자랑까지 하는거였다.

 

 

 

우리는 그냥 이런걸 보는걸로 만족해야지.

 

 

 

이동네 식물들은 다 땅에서 자라는게 아니라 거목이나 다른 나무에 기생해서 자라는게 더 많다. 심지어는 이런 표지판에도 기생한다.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우리쪽이랑 서양인가족쪽의 애들때문에 닭고기만 불티나게 팔렸다. 배고프니 김치따윈 없어도 밥이 술술 넘어가는구나.

 

 

 

마지막으로 들린 포링 온천 하필 이날이 토요일이고 가이드말에 의하면 공휴일이라 사람들이 미어터졌다. 수영복까지 입고 갔건만...

 

 

 

우선 정글 캐노피부터 가기로 했는데 한글이 정말 안습이다. 캐노피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 한대당 5링깃의 돈을 받는다. 이유는 알수 없다.

 

 

 

으으 캐노피로 올라가는길이 장난아니다. 완전 등산길인데 길은 미끄럽고 계속 오르막 계단이고..점점 나만 뒤쳐지자 김모씨가 와서 마구 구박을 했다. 헥헥거리면서 올라가는데 앞에서 가이드가 이길은 키나발루 등정길 중에서 완전 초보 코스라고 한다.

 

 

캐노피는 이런 거목들위에다 매달아 놓은 다리인데 높이 40m정도라 아찔하면서도 경치구경하기엔 딱이다.

 

 

 

한번에 6명씩 정원제한이 있다. 이런 다리를 서너번 건너야 하는데 제법 길이가 길다. 나중엔 그냥 서있어도 땅이 출렁이는거 같다.

 

 

캐노피위에서 보는 경치 죽음일쎼~

 

 

 

캐노피에서 돌아왔어도 여전히 사람은 미어터졌다. 가이드가 그냥 돌아가자 나만 항의를 했지만 나외에 다른사람들은 시설도 별로 안좋아보이고 물도 지저분해 생략해도 상관없다고 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접고 돌아와야만했다.

 

 

 

돌아가는길에 서양인 가족중의 여자애가 이동네 농촌을 보고 싶다고 해서 잠깐 차를 세웠다. 이모작을 한다는데 담달이 추수감사 축제라고 한다. 1월달에 추수감사 축제라니 헐~~

 

 

 

2차대전때 영국군과 호주군 2700명인가가 여기 참전했었는데 6명인가를 빼곤 전쟁끝나기전에 굶어죽고 이래저래 다 죽었다고 한다. 가이드는 여길 점령한 일본군이 이곳 주민들을 끌고가서 자기들 짐을 지게 했는데 한명이 쓰러지면 사정없이 죽여버리고 그 짐을 다른 사람에게 지게하고 그러다 쓰러지면 또 죽이고 그랬다고 한다. 일본군 이야기하면서 흥분을 하는데 이동네 사람들도 일본을 싫어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