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0·8-필리핀 보홀,세부

보홀 육상투어&세부로 컴백

이치핏 2010. 8. 12. 00:00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조금씩 오고 있었다. 어제 해상투어를 나간것이 정말 행운이었다. 우리는2시반에 나가는 배를 예약했었는데 그래서인지 분명 우리말고 또 예약한 사람이 있는걸로 아는데도 단독투어를 했다.덕분에 돈을 좀더 써야만 했다.우리 배시간에 맞추느라 투어는 진짜 빨리빨리~로 진행되었다.

 

 

 

제일 처음 간곳은 1727년에 세워졌다는 바클레욘 성당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오래된 성당의 분위기와 남미의 성당처럼 성인들의 상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그런 분위기 우리나라 성당과도 그리스 정교회의 교회와도 유럽의 성당과도 다른 특이하고도 이국적인 분위기였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저기 난간위에는 파이프 오르간도 있다고 가이드가 자랑을 했다.

 

 

 

요고이 보홀의 마스코트 타르시어 원숭이..가이드가 서툰 한국말로 안경원숭이 안경원숭이 하면서 조그만 비닐 하우스 같은곳에 데려갔는데 무슨 나무에 열매가 달려있듯이 원숭이들이 나무에 매달려있었다 크기가 손바닥만했다.

 

좀 큰쥐 정도 크기에다 꼬리도 쥐꼬리를 가지고 있다. 야행성이라는데 우리가 너무 괴롭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막 집어다가 관광객 이 잘보이는데다 다시 매달아놓고 그런다.. 

 

 

초콜렛 힐로 가는길에 잠깐 서서 열대섬 같지 않게 침엽수같은 나무가 뺵빽하게 들어선 숲에 서더니만 사진을 찍으란다. 점프~점프 하길래 하기싫어하는 김모씨 억지로 졸라서 기껏 했더니만 내가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네..마침 우리뒤의 중국인 관광객들도 점프할 준비중!!!

 

 

 

다음 코스는 타르시어 원숭이와 함께 보홀의 상징하는 초콜릿힐..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는데 경주의 왕릉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저곳을 다 올라갈수 있는건 아니고 그냥 전망대에 올라가서 바라볼수 있는게 다이다. 마녀빗자루를 가지고 점프하면서 사진도 하고 별짓을 다하던데 귀찮아서 그건 그냥 패스..하여간 특이한 경치다.

 

꼭 초콜릿힐이 아니더라도 전망은 꽤좋다..

 

 

그리고 간곳은 행잉 브릿지..도대체 여긴 왜오는지 모르겠다? 그냥 스릴을 즐기기위해? 이다리로 건너가서 왼쪽의 다리로 다시 돌아오면 끝..근데 10페소라는 요금이 있다.투어에 포함된 비용이지만 웃긴다..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다리인데 비가온뒤라 상당히 미끄럽다.

 

아무리 미끄러워도 사진은 찍어야지!! 미끄러운 흔들다리 건너면서 한손으론 난간 잡고 한손으론 사진찍고 나름 스릴있다.

 

아침도 안먹고와 배고팠는데 드디어 로복강 투어를..나중에 알게 된건데 투어가 그냥 로복강 투어가 있고 짜가 로복강투어가 있단다.내가 간것은 짜가 로복강 투어인데 그냥 로복강투어가 공연을 보러간것에 비해 짜가 로복강투어는 무슨 원주민 마을을 들린다.

 

 

 사람들이 다 타고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배가 슬슬 출발한다. 가수가 나와서 웰컴투 보홀~~하면서 노래도 부르기 시작하고 왔다갔다 하는 내내 노래를 부른다.

 

 

그냥 먹으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니나노~하면서 강을 따라가다보면..

 

 

어딘가에 정박을 한다. 무슨 원주민 마을이라 되어있는데 그냥 사진을 찍기 위한 공원같이 되어있었다.

 

 

 

옆에 박스에 동전을 넣으면 같이 사진을 찍는 식이다.

 

 

나도 빠질수 없다!! 기부하고 같이 폼잡고 한컷 찍어봤다.

 

 

 이건 이동네 악기인데 나도 두들겨 보니 이건 완전 빨래 방망이 두들기는 수준...

 

 

떠날떄 쯤 아이들이 배에 묶인 밧줄을 풀어주곤 배에서 남은 음식을 얻어간다.

 

 

떠날때쯤 조용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또 두들기고 춤추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또다른 배가 접근중..좀 웃겼다.

 

 다이빙소년도 우리가 있을땐 설렁설렁 놀더니 배가 또 다가오니 야자수에 기어올라가 멋지게 다이빙을 시작한다.얘기 제일 힘들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간곳은 혈맹 기념비..필리핀 히어로와 스페인 사람이 피의 잔을 마시는 장면이라는데 누가 필리핀 히어로고 스페인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여길 마지막으로 항구로 갔다 여기서 가이드에게 100페소 팁으로 주고 작별을..100페소를 주니까 갑자기 짐도 들어다주고 표끊을때 좌석지정도 해주고 아주 세심하게 챙겨준다. 참..대기실에 들어갈때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이 짐을 부쳐야 한다고 멋대로 짐에다 태그를 붙여버리고 수수료를 요구하는데 그냥 무시하면 된다. 어차피 배안에도 짐싣는칸이 있으니말이다.

 

 

드디어 세부로 컴백..택시를 어디서 타야할지 몰라 우왕좌왕 했는데 나와서 오른쪽에 보면 경찰들이 메가폰을 잡고 머라고 떠들어대면서 줄을 세운다. 택시에 불만이 있으면 적어준 쪽지로 연락을 해라 뭐 이런식이다. 이줄엔 택시가 안서려고 한다.

 

경찰들이 쫒아가서 택시를 잡고 택시번호를 적고 손님들에게 주고 태운다. 얼마나 택시기사들의 횡포가 심하면 경찰들까지 나서서 이럴까 싶다. 그래도 안심하고 택시를 타고 파크레인호텔까지 갔다.

 

63페소가 나와 70페소를 줬더니 잔돈은 역시나 생깐다..그래도 첫날 삥뜯겼던 택시비에 비하면 이정도면 뜯긴것도 아닌거 같다.

 

 

 

우리의 마지막 숙소인 파크레인 호텔..휴양이 목적이 아닌 그냥 시내에서 여기저기 다니기엔 괜찮은거 같다. 주위가 공사판이라 조금 거시기 하지만 호텔에서 잠만 자는거라면 뭐 상관없지 싶다. 무단횡단 두번 하면 바로 아얄라 몰이 있고 조금만 슬슬 걸어가면 워터프론트 호텔에도 갈수가 있다. 펌프라는 클럽도 가깝다.

 

 

 이동네는 어떻게 된게 차도에 신호등도 없고 횡단보도도 안보인다. 그리고 인도가 없다. 그냥 갓길로 아슬아슬하게 다녀야하고 알아서 무단횡단을 해야하고 차들도 삼거리든 사거리든 먼저 들이민 차가 통과하는거다. 이해가 안가지만 이동네 룰이라면 뭐...하지만 차도옆에 인도나 횡단보도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니기가 너무 불편했다.

 

 

 

나머지 시간동안 갈데 없으면 아얄라몰에서 걔겼다. 쇼핑몰 싫어하는 김모씨 때문에 여기서 싸우기도 했다. 쇼핑몰에서 쇼핑을 못하게 하다니...

 

 

그릴은 왠지 먹고 싶지 않아 차오킹? 쵸킹?에서 저녁을 먹었다.가격이 무척 착해서 김모씨가 참 좋아라했다. 난 로미라는걸 먹었는데 게살스프에다 우동을 말아넣은거 같다.

 

 

세부까지 왔는데 마사지를 안받을수가 없지..호텔근처에 바디 앤 소울 이란 마사지집으로 갔다. 스파가 포함된건 800페소정도였는데 화장실옆에 샤워실 있는정도.

 

.다 때려치고 그냥 드라이 마사지 1시간에 300페소 주고 받았다. 다좋은데 발을 주무르던 손으로 얼굴을 주무른다. 무좀 심한 김모씨 호텔로 돌아가자마자 얼굴 썩는다고 미친듯이 세수를 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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