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노 섬 찍고 바포레토를 타고 다시 본섬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저녁도 먹을 겸 여기서 내렸다. 보통 유럽의 광장들은 사면이 다 집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여기는 아무래도 바닷가라 한쪽면은 확 트여 있다. 바닷가 쪽으로 작은 광장이 하나 더 나있는데 그걸 피아체타(Piazzetta) 라고 한다. 여기 명물이 저 기둥 2개임. 1268년에 세워진건데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왔다. 오른쪽은 베네치아의 첫 수호성인인 아마세아의 성 테오도르가 창을 들고 악어를 제압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오른쪽은 성 마르코를 상징하는 날개달린 청동 사자상이 있다. 그런데 사자상은 나폴레옹에게 점령 당했을떄 무릎을 꿇은 사자상으로 교체되었다고. 나폴레옹이 산마르코 광장을 보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 이라고 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