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잡다구리

[스크랩] 서빈이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이치핏 2014. 11. 12. 11:27
2014.10.08~2014.11.07 8,789,682원 / 9,900,000(원) 88%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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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이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옴부즈맨의 제안

10월 4일 새벽 1시경 포천시 가산동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 집에는 제보자가 봉사하고 있는 이주아동 스카우트에 대원인 두 아이(서유진, 서빈)에 집입니다.

엄마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사랑스런 유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유진이가 3살때 아빠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야했습니다. 그 후 친가에서는 유진이와 엄마를 모른척했습니다.

살길이 막막한 엄마는 다시 유진이와 함께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의 삶도 두 모녀가 살아가기에는 힘겨운 삶이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아기는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한국으로 넘어와 돈을 벌었습니다.

3살에 혼자 남은 유진이는 할머니와 함께 한국인이지만 필리핀에서 성장합니다. 5살이 되던해 엄마는 한국에서 현재 아빠를 만나 결혼하고 남동생인 서빈이가 태어납니다. 맞벌이하던 부부는 어쩔수 없이 둘째 아기인 서빈이를 필리핀으로 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5살이던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동생인 서빈이를 돌보며 11살까지 필리핀에서 생활하다가 혼자 한국으로 오게됩니다.

한국말이라곤 한 단어도 모르던 유진이는 언어적 충격과 문화적 차이를 묵묵히 견디며, 필리핀에 두고온 동생 서빈이에대한 그리움을 막 태어난 동생을 돌보며 지냈습니다. 서빈이는 엄마처럼 따르던 누나를 떠나보내고 혼자남아 할머니와 지내다가 전혀 한국말도 모른체 한번도 만나지 못 했던 부모를 만나러 한국에 온지 4개월된 아이입니다.

8년이란 시간을 떨어져지낸 아들을 구한 아빠...

잠을 자던 순간에 갑작이 발생한 화재로 급히 아빠, 엄마, 큰딸 유진, 3살인 아기는 빠져 나왔지만 둘째인 서빈이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서빈이가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빠는 다시 불속으로 아들을 구하러 들어갔습니다.

아들을 찾다가 갖혀버린 아빠는 소방관의 도움으로 다행히 서빈이와 함께 구출됐습니다. 아빠의 헌신으로 서빈이는 어깨와 배 그리고 머리에 중도 화상으로 다행이 구조되었지만, 아들을 구하러 불길 속으로 들어간 아빠는 얼굴과 몸 전체에 3도 화상과 폐가 다 타드러가고 계속되는 출혈로 인해 성모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의식이 없던 아빠는 딸과 부인의 목소리가 들리자 힘겹게 눈을 떴습니다. 엄마는 조심히 "아이들은 다 무사해, 우리들은 걱정하지마" 라는 말에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유진이네 집은 아주 오래된 무허가 건물에 여러체가 함께 살고 있는 다주택입니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입니다.

아빠는 200만원이 안 되는 월급으로 다섯 식구의 생계비와 매달 필리핀에 양가부모님의 생계비도 보내드리는 가장이었습니다. 화재로 인해 집에서 가져나온 물건이라고는 각종 서류가 담겨있는 엄마의 가방 한개 뿐입니다.

옷도, 신발도,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가방이나 책도 어떤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아빠, 엄마는 모두 필리핀에서 이주한 분들이라 당장 갈 곳도 도움받을 그 누구도 없는 상태입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옷가지들과 생활필수품, 아이들이 학교에 갈수있는 물품들, 가족이 다시 생활할 공간입니다.

입원은 안했지만 서빈이의 화상도 매일 소독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아빠의 상태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 치료비도 걱정입니다. 현재 남은 전 재산이 25만원쯤 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울먹이시는 어머니...


유진이 아버님은 8일 한강 성심병원에서 타들어간 네개의 왼쪽손가락의 감염이 악화되어 팔목 절단수술과 신체40%가 넘는 3도화상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이 가정을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출처 : [희망해]서빈이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글쓴이 : 옴부즈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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