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4·8 북해도 도동지역

북해도 렌터카 여행) '8/4 대지의끝 시레토코 반도를 따라서 - 시레토코 유람선 오로라호.

이치핏 2014. 10. 12. 21:25

일본 최 동북단 끝에 있는 시레토코 반도.

 

아이누어로 대지의 끝이라고 한다.

 

반도 위쪽으로는 자연보호 구역이라 접근 불가인 곳이 많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고 반도를 쭉 따라서 멋진 절벽들을 구경한다.

 

 

 

남편이 꼭 타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빡세게 달려서 온 시레토코 유람선 매표소.

 

일단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사진을 발췌해 보았다.

 

 터널 지나가기 직전에 사무실이 있다.

 

여기말고도 군데군데 여행사 사무실이 있는데 작은 배로 반도 가까이서 구경을 할 수도 있었다.

 

 

 

 

도착하니 12시 십분쯤.

 

12시 반에 출발하는 유람선이 있어 얼른 뛰어들어가 티켓을 끊었다.

 

여기서 끊은 오로라 호 는 시레토코 유람선 중 가장 큰 것인데 2개노선으로 되어있다.

 

 

 

 시레토코 반도 끝까지 가는 긴 3시간 45분짜리 노선이 있는데 아침 10시 딱 한번 출발한다.

 

기간도 6월에서 9월까지만 운항한다.

 

가격은 성인기준 6500엔. 

 

그리고 중간지점인 카무이와카 폭포까지 가는 1시간 반짜리 짦은 노선은  

 

하루에 5번 (08:15,10:30,12:30,14:30,16:30(4월 28일 ~ 8월),16:15(9월1일~9월10일) 운항하고 가격은 3100엔이다. 

 

 당연 우리는 짧은 코스로..

 

돈도 돈이지만 4시간 가까이 배탈 자신도 없었다.

 

관광지나 호텔 같은데 있는 관광안내 책자를 잘 뒤져보면 유람선 할인쿠폰이 있으니 꼭 챙겨놓는게 좋다.

 

 

 

 

 

표를 끊으면 우토로 항구로 들어가면 되는데 여기서 잠깐!

 

저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노란티를 입은 아저씨가 칼같이 주차료를 받으신다.

 

 가격이 450엔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렌터카로 여행온 몇몇 사람들이 터널 들어가기직전 옆에 있는 풀밭 공터에 차를 주차하길래 혹시나 해서 따라 주차했다.

 

그사람들이 괜히 여기에 차를 주차한게 아니었다.

 

시간이 있으면 여기다 주차하고 오론코 바위를 올라가 전망 구경을 할 수도 있다.

 

 

 

 

우리를 태울 유람선 오로라호.

 

 

줄서면서 우토로항을 찍어보았다.

 

 울릉도 도동항과 느낌이 비슷한데 물론 규모는 훨씬 더 컸다.

 

 

 

멀리 오론코 바위도 보이고...

 

 

고질라 바위도 보였다.

 

 

 

혹시나 다음에 온다면 저런 작은 유람선을 타고 절벽을 가까이서 구경해 봐야지.

 

 

 

출발!!

 

 

 

와 출발이다 하는것도 잠시 본격적인 자리잡기 전쟁에 돌입했다.

 

서로 경치 좋은데 자리 잡으려고 사람들이 제일 윗층으로 다 몰렸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 좋은 자리는 추가요금에 예약을 해야 했다.

 

 

 

그와중에 명당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녀석.

 

 처음에는 와~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사진찍는데 방해 된다며 쫒아버렸다.

 

 

 

팜플렛에 기묘한 모양의 바위라고 되어있는데 이런 바위가 한두개여야지.

 

 

 

쳐녀의 눈물이라 보이는 후레페노타키

 

 

 

얘. 너는 맨날 보는 경치 아니니?

 

 

 

누군가가 레이저빔을 쏴서 저리 만들어 놓은거 같다.

 

 

누구는 코끼리 같다고 하고 또 누구는 바다코끼리 같다고도 하고...

 

 

 

이런 해안동굴도 여럿 있는데 작은 배로 가면 근처까지 갈 수 있다.

 

 

 

쿤네 기둥.

 

 

 

막상 나와보니 반도 끝까지 안가는게 살짝 아쉽긴 했다.

 

 

 

반환지점에 다와가니 시레토코반도의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일 높은산이 라우스다케인데 높이가 해발 1,661m 라고한다.

 

 다케라고 하는걸 보니 화산인가 보다.

 

 

 

 

 

드디어 반환지점. 카무이와카 폭포가 나왔다.

 

여기서 사람들이 기념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사요나라~

 

 

 

한동안 땡볕에 내내 서있었더니 힘들어서 잠깐 안에 들어왔다.

 

아바시리 유빙 맥주라는걸 팔고 있어서 한병 마셔보았다.

 

오호츠크해 유빙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색상이 독특했다. 맛은 그냥 맥주맛이다.

 

청량감이 강하다고 하나?

 

라이트 맥주 같다.

 

 

 

알고보지 명당자리는 따로 있었다. 크흑..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나도 명당자리를 잡아 또 사진을 찍어댔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막 머라고 소릴 질렀다.

 

알고보니 멀리서 돌고래가 나타났다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너무 멀어서인지 물보라만 살짝 보이는 정도?

 

 

 

우린 좀있다 저 산을 넘어가야 했다. 물론 차로 말이다.

 

 

다시 우토로 항에 도착.

 

 

유람선 승객들은 거의 다가 단체 관광객들 버스가 빠져나가니 순식간에 선착장이 썰렁해졌다.

 

오신코신 폭포에 있을때 유람선 타야한다고 빨리 움직이라고 닥달하던 남편

 

그런 남편에게 유람선 안타면 안되냐고 짜증을 부렸는데 괜히 미안해졌다.

 

안탔으면 어쩔뻔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