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3·10-스페인

10/9 세비야의 상징-세비야 대성당&히랄다 탑

이치핏 2014. 5. 10. 01:34

세비야 하면 유명한 것중 하나가 세비야 대성당이랑 히랄다 탑. 유럽에서 로마 성 베드로 성당이랑 런던 세인트 폴(아마 성 바오로?) 성당 다음으로 크고 스페인에서는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한다.

 

 

 

막상 가보니 길쭉길쭉한 고딕양식의 다른 성당과는 달리 건물이 상당히 넓게 퍼져있다.본래 이 성당은 이슬람 사원이었는데 15세기~16세기에 걸처 카톨릭성당을 그자리에 지었다. 성당이 넓게 퍼져있는 이런 형태는 신앙심의 과시 이런것도 있고 이슬람 사원의 영향을 받은것도 있다고 한다. 성당 안에는 콜롬버스의 묘가 있다.

 

 

 

성당이 정말 어마어마 하게 커서인지 사진 한장으로 다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 상당히 멀리서 찍어야 할듯..

 

 

 

스페인에서 제일 유명한 성당이라 여기도 줄이 제법 길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나 피카소 미술관 줄에 비하면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지.

 

 

 

들어왔을때 느낌은? 데자뷰가 심하게 느껴진다..스페인 와서 보는 다섯번째 카테드랄인지라..

 

 

 

그래도 규모나 볼거리는 여기가 베스트 일 것이다.

 

 

 

잘못본게 아니라면..콤롬버스 님 여기에 잠들다..

 

 

 

 

 

인상적인건 규모도 규모지만..

 

 

 

 

 

 

 

프라도에서 봤던 거장들의 명화를 여기서도 볼 수 있다는거.

 

 

 

 

다른 성당과 좀 다른 점은 성물 같은걸 전시해 놓은 전시실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성당에 다니지만 뭔지는 모름..-_-;;

 

 

 

성모상 옆에 떡하니 왠 남자의 상이 있길래 봤더니 산 페르난도 왕이라고 이슬람 교도들과의 전쟁에서 이겨 세비야를 수복한 왕이라고.

 

 

 

성당구경을 마치고 옆에 히랄다 탑으로 올라갔다. 히랄다는 풍향계나 바람개비라는 뜻인데 탑 꼭대기에 청동으로 된 여인상으로 된 풍향계가 있다. 원래는 모스크의 미나렛이었는데 성당을 지으면서 첨탑으로 개조를 했다.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 계단이 아닌 완만한 오르막길로 되어있는건 왕이 이탑을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란다.

 

 

 

같은 길이 계속 반복되지만 이렇게 번호가 있어 내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내 기억으로는 50이 마지막이었던거 같다.

 

 

 

드디어 고지 도착..노틀담의 꼽추와는 아무 상관없는 종루다.

 

 

 

이렇게 보니 성당이 크긴 컸다.

 

 

 

첨탑의 높이는 70m 정도인데 안달루시아의 주도라는 세비야엔 고층건물이 없었다. 덕분에 시야가 확트여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탑에서 내려오고 한바퀴 다시 돌고나면 멋진 뜰을 지나 '면죄의 문'으로 나오게 된다. 내 죄도 사해졌기를~

 

 

 

그 탑 좀 오르락 내리락 거려서인지 금방 배가 고파졌다. 하긴 아침에 먹은게 누룽지 한컵이 전부였으니..

바로 Robles라는 레스토랑으로 직행!!

 

 

 

 

오전이 지나자 날씨가 금방 더워졌다. 옆에 지나가던 할머니들도 잠시 들어와 맥주 500CC 한잔씩은 가볍게 드신다. 우리도  맥주 한잔씩 주문하고  안주..아니 식사로 오징어 튀김이랑 하몽을 시켰는데 이런게 나왔다. 내가 생각하는건 얇게 썬 햄같은 그 하몽이었는데..이건 그냥 돼지 다리 삶은 거였다. 하지만 기름기도 없고 담백하고 정말 맛있었다. 세고비아에서 먹었던 기름범벅 돼지다리랑은 완전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이 집은 무슨 디저트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집이라고 광고를 했는데 정작 디저트는 먹어보지 못한게 아쉬웠다. 음식은 다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