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7·11-게로온천,나고야

둘째날 오전..게로온천,갓쇼무라

이치핏 2007. 11. 4. 20:25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갓쇼무라로 가기전에 프런트에 짐을 맡겼다. 우리가 갓쇼무라로 간다고 하니 프런트 아줌마 구루마를 외치면서 키를 들고 달려왔다. 친절하게도 우릴 태워다 줬다. 정말 이들의 친절의 끝은 어딘지..태워다 주면서 연신 아리가또를 외치는거였다. 아리가또는 우리가 외쳐야하는거 아닌가..

나중에 짐을 찾을땐 카운터아줌마 둘이서 문밖까지 따라나와 연신 허리를 굽히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했따. 덩달아 같이 허릴 굽혀 인사했다.

 

암튼 무슨 민속촌 처럼 꾸며놓은 갓쇼무라..그냥 구색마추기용으로 만든 곳 같다. 사실 이 온천마을이 볼거리가 없으니까..얼핏 다카야마란 곳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들은거 같은데..게로온천에서 기차로 한시간정도? 더가면 다카야마란 곳이 나온다. 옛날 거리나 그런게 그대로 보존이 되어있어 볼만하다고 하다. 우리가 기차를 타고 갈때 서양사람들이 제법 보이던데 그사람들은 다 다카야마로 가는 분위기였다.

 

저렇게 지붕이 되어있는건 이동네 눈이 많이 와서라고 어디서 줏어들은거 같다..집은 이층으로 되어있다

 

 왠지 저 탈바가지가 맘에든다...

 

 

방하나는 이렇게 인형이 전시되어있는데 중간에 무슨 왕과 왕비같은 인형이 앉아있고... 

 

 

왼쪽에는 궁녀나 문신 같은 인형들이... 

 

 

 오른쪽엔 무사나 장군같은 인형들이 있었다.

 

 이것은 일본만화에서 종종 보던 인형인데...넘 이뻤다..

 

옛날 집 내부..날씨도 무쟈게 쌀쌀했는데 저렇게 문을 다열어놓다니..문을 닫아놓는다고 해도 바람이 얼마나 들어왔을까..실제 저 주인장 무척 추웠을거 같다.

 

 

주인장 방 바로 옆은 사당을 모신 방이었고 

 

또 그 옆방은 여자들 방인데..마누라가 몇명이었을까..어른 여자마네킹만 대여섯개는 있던데 

 

이층은 이렇게 작업장이나 창고의용도로 쓰였던거 같다. 

 

 

온센지로 가는길..올라가는기 양쪽으로 공동묘지인데 향을 피우로 온 사람도 보였다. 

 

딱히 특이할만한건 없지만 역시 조용해서 좋다. 

 

등이 화려해서 아무도 없는틈에 찍는 만행을 저질렀다. 

 

 

높은곳에 있어서인지 전망은 좋았다. 이래뵈도 시였다. 

 

 

온천마을 중간중간엔 이렇게 족욕을 하는 곳이 있었다. 어차피 공짜라 사람들 옆으로 비집고 들어가 발을 들이밀었다. 다리털을 안밀었는데 왠지 우리옆에 일본여자들이 내다리를 보고 뭐라뭐라하는 것만 같았다. 물이 뜨거워 다리가 벌겋게 익었지만 걸어다니느라 장딴지가 굳어있을� 이렇게 족욕을 하니 다리가 확 풀리는데다가 날도 추운에 앉아있으니 일어나기가 싫었다. 나고야에 가서는 이런 족욕탕이 어찌나 절실하던지.... 

 

무슨 온천의 수호신일까? 수건을 들고 있는걸 봐선 그런거 같다. 온천보살에게 경의를... 

 

 

 

게로온천의 상징은 이 강의 한쪽에 있는 노천온천이라는데 주로 남자들이 목욕을 한다고 한다. 혹시나 강에서 목욕하는 훈남이 없나하고 열심히 찾아봤지만 훈남은 커녕 개미새끼 하나 보이지도 않았고 온천도 어디에 붙어있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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