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께랄라)문나르로-스파이스 가든 들렸다 숙소로 문나르 숙소 Scevas Garden Home

이치핏 2020. 1. 6. 19:05



첸나이에 온지 이틀만에 께랄라 여행을 했다. 


어차피 남편은 출근을 하니 

혼자 호텔에 하루종일 있어봤자 할것도 없었다.


 마침 코친으로 가는 비행기가 아침비행기라

 남편이 출근하면서

 첸나이 공항 국내선 청사에 드랍 해 주고 갔다. 


2주후에 보자규~ 


첸나이에서 께랄라주의 코친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20분 가량 걸린다. 


인도 대륙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셈.




에어 인디아의 기내식. 


남인도 식이라고 떡이랑 카레가 나왔는데

 입에 안맞다 안맞어.


 차라리 난을 찍어먹는게 낫지. 




두둥~


세계 10대 낙원 중 하나인 께랄라 도착. 


인도의 국내선 수화물 벨트 옆에는 

이렇게 각주의 특색이 담긴 사진들이 있는데

 보면 뭔가 설렌다. 


코친 공항에서 문나르까지는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 까지 가서 

거기서 또 버스를 타고 산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나는 마담이니 돈팍팍 쓰면서 편안하게 가기로 했다. 




숙소에다 미리 픽업 요청을 해 놨던것.


 5시간 정도 걸리는데 3000루피를 줬다. 




홈스테이 숙소라 주인이 많이

 신경이 쓰였는지 전화가 계속 왔다.


 체크인 시간은 3시인데

 내가 오전 11시에 도착했으니 오면서 밥도 먹고 오라고.


.그래서 중간에 폭포도 구경하고~




문나르 관광명소

 치아파라 폭포(Cheeyappara Waterfalls).


서양 어르신들 단체 관광객들이 꽤 많이 있어서

 그중의 한 할매한테 사진이라도 부탁하려

 익스큐즈미를 외쳤지만 할매는 생깔뿐이고...


지나가던 젊은 인도인 커플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 


할매 내가 사기꾼 같이 생겼나요??




또다른 명소인 발아라 폭포(Valara Waterfalls)


우기때 오면 아주 멋있다는데 

지금은 건기라 물이 별로 없어 그닥 감흥이 없었다. 




운전기사가 문나르에 왔으니 

여긴 꼭 가봐야 한다고

 스파이시 가든에 내려주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문나르에는 이런 스파이시 가든이 아주 많았다.


 단체 관광객 특히 어르신 단체관광객들을 받아서

 식물의 효능에 대해 설명을 하고는

 마지막에 약이나 건강식품을 팔아 먹었다. 








가든을 한바퀴 돌때 전담 가이드라고

 어떤 여자가 나를 마크 하면서 

이 식물의 효능은 어떻고 저 식물은 어디에 좋고

 하면서 한바퀴 돌았다.


 엄..그렇구나 하면서 암생각 없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건강식품 매장에 와 있있다. 


그때부터는 끈질기게 영업을 시작한다. 


아 내가 인도에 왔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하도 끈질기게 이것저것을 권해서

 커피 한봉지랑 후추 한봉지를 샀다. 


그러니 더 끈질기게 이건 필요없니? 저건 필요 없니?


하면서 자꾸 들이대었다. 


됐다 마 하고 얼른 계산대로 가버렸다.


이것도 사실 마트가면 다 살 수 있는것들인데 바가지였다. 





오후 쯤 겨우 숙소에 도착. 


집주인 아저씨인 베니씨가 밖에 나와있었다. 


1층은 이집 가족들이 쓰고

 2층은 객실로 쓰는 홈스테이였는데

 문나르 시내 못가서 있는데다

 언덕중턱에 있어서

 도저히 대중교통으로 갈 위치가 아니었다. 






내가 선택한 방은 산전망 킹룸. 


방도 상당히 깔끔하고 널찍했다.



인도에서 물 잘못 마시고 설사했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 걱정했었다.

 

여기는 산동네라 물이 꺠끗한 편인지 

주는대로 물을 마셔도 별탈이 없었다. 






욕조에 염색약 같은게 베여있는걸 제외하고는 

욕실도 그럭저럭 깔끔한 편.


단 샤워실 수압이 좀 약한 편이었다. 









맘에 들었던건 베란다 전망.


 진짜 힐링이 된다. 







주변에 사먹을 때가 없으므로 

주인이 저녁도 먹겠냐고 할때 yes 라고 했다. 


저녁은 400루피. 


나말고 다른 두방에는

 이스라엘에서 온 할배 랑 스위스에서 온 할배가

 각각 있었다. 


남인도식 가정식이 저녁으로 나왔는데

 솔직히 입에 별로 맞지 않았다.ㅜ.ㅜ 


그래도 뭔가 건강식 같은 느낌이다. 


쌀이 주식인 동네라 속도 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