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차는 작은 동네라
하루 이틀이면 다 둘러본다.
그런데 우리는 3박이나 하는 바람에
계속 뒹굴 거리다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제일 유명한 곳을 봤으므로
릭샤를 타고 베트와 강 쪽을 일단 갔다.
날도 더운데 물이나 맑으면
발이라도 담그겠지만
바라나시의 갠지스강 못지않은 수질이라
들어가는건 포기.
모터 보트타고 한바퀴 돌면서
강바람이나 쐬어보자.
여기가 노을 명소라 해질 무렵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경치가 이래 좋은데
수질이나 쓰레기 관리가 안되는게 참 안타깝다.
강 주변으로
이렇게 생긴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차트리스라고
분델라 왕국 역대 왕과 왕비들의 영묘이다.
무슬림 스타일의 건축 양식인데
건물은 멋지지만 내부는 암것도 없다.
다시 릭샤를 타고
언덕 꼭대기에 있는 락시미 사원으로 갔다.
역시나 우리가 아는
그런 힌두사원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락시미는 빛의 신 비슈누의 부인이자
부의 여신이다.
디왈리때 여기와서 촛불을 밝히면
락시미 여신이 행운을 내려다 준다고 한다.
신성한 여신의 사원에
이 무슨 회괴망측한 아재가..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벽화들도 구경 할 수 있다.
내용은 잘 모르겠고
라마야나 같은 민간 전설이나 외국에서 온 장교
등등을 그려놓았다.
해질무렵에 오면 2층에서
선셋 제대로 즐길수 있다는데
우리는 너무 일찍 왔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
또 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이번엔 다른집이다.
수제비를 주문하니까 그제서야
사장님이 야채 사러 간다고
바이크를 타고 나가셨다.
이집 애들이 한류 팬들이라
한국말을 가르쳐 주고
농담따먹기를 하다보니 베지 수제비가 나왔다.
특이하게 수제비에 토마토를 넣었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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