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짐 풀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쉬니까
오후가 되었다.
일단 점심부터 해결하러
오픈 스카이 레스토랑으로 갔다.
한국인들 평이 좋은 식당이다.
이거슨 수제비!!!
맛있다!!!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와서
한국음식을 파나보다.
백숙도 한단다.
다만 한시간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준비할수 있다고.
맥주도 파는데 라이센스가 없어서
종이로 병을 감싸고 테이블 밑에 두면서 마시라고
주인이 부탁함.
하이데라바드 펍에서 킹피셔 작은거 한병에 320루피인
반면 여기선 큰거 한병에 250루피이다.
오르차는 작은 마을이라
어지간하면 걷거나 릭샤를 타도 100루피 정도면
다 갈 수 있다.
시간이 애매해서 우리는 가까운
체터뷰지 템플로 슬슬 걸어갔다.
채터뷰지 템플은
16세기 말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으로
지어졌다.
인도에서 제일 높은 사원이라고.
랜드마크라
오르차 어디서든 이 사원은 꼭 보인다.
신전이 아니라 꼭 궁전 같다.
이렇게 멋진 유적지가 관리도 안되고
완전 방치되어 있다는 게 참 안타깝다.
예전에 오르차 왕국이 한창 잘나가다가
무굴제국이 쳐들어와 완전히 망해버렸는데
그 이후로 복원할 생각도 없었나보다.
유럽같음 진작에 복원해서
입장료를 받았을 텐데 말이다.
우리같은 외국인 호구가 들어가면
동네 아저씨랑 꼬마들이 안내해 주곘다고 들러붙는다.
가이드를 받는 사람들만
2층에 올라가라고 문을 열어줘서
그냥 꼬마들을 따라다니기로 했다.
그나마 오르차 사람들은 좀 순박한 편이라
100루피 씩만 쥐어줘도 고맙다고 해 주었다.
꼬맹이가 이리 서봐라 저리 서봐라 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사진을 찍어 줌.
나름의 포토 스팟이 있는지
딱 장소를 찍어서 여기서라 다 지정해 준다.
더운 날씨에 멍때리면서
어느새 애가 시키는대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뭐 경치는 좋네.
2층에 올라오길 잘한듯..
인도 여행가면
피할 수 없는 연예인 놀이.
이제는 즐기기로..
폐허지만 야경은
상당히 그럴싸 해 보인다.
인도 애들이 셀피를 무쟈게 찍어대고 있었다.
보나마나 인스타용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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