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4·8 북해도 도동지역

북해도 렌터카 여행) '8/2 구시로 공항에서 후라노 치즈공방으로 달려~달려~

이치핏 2014. 9. 18. 00:02

인천공항에서 아침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거의 밤잠을 설치고 비몽사몽간에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에서 구시로까지 2시간 40분 정도의 비행시간동안 나는 거의 기절 상태였다.

 

 

 

옆에서 두들겨 깨우길래 정신없이 눈떠보니 어느덧 구시로 상공위..아 더 자고 싶은데..

 

 

 

일본 최동북단 항구도시의 모습이 이런건가? 

 

 

 

 

하지만 공항은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아주 작았다.

 

 입국심사하고 나오자마자 닛산 렌터카 데스크를 찾았는데 직원이 영어가 아예 안되어서 영어로 된 안내문을 우리에게 보여주고는 친절하게 차량으로 렌터카 사무실로 데려다 주었다.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었지만 영어로 된 안내문을 보면서 대충 눈치로 이야기하고 차를 빌렸다.

 

어차피 렌터카 빌릴때 사고가 나면 거액으로 보상을 해야 한다던가 반납할때

연료를 풀로 채워야한다는 내용만 알고 있으면 된다.

 

 

 

 

제대로 굴러다니기나 할까 하고 걱정했던 우리 자가용 닛산 데이즈.

 

출퇴근때 모닝 몰고 다니는것도 속터니는데 660cc배기량의 이차가 어떻게 다닐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어쩌랴..돈을 아껴야지.

 

우리는 바로 네비를 찍고 첫날 숙소가 있는 후라노로 향했다.

 

 

 

 

이래저래 출발 시간이 11시가 넘어서 계획표대로 다 들를수는 없어 일단

 

후라노 치즈공방이랑 닝구르 테라스 두군데만 가기로 했다.

 

그나마도 구시로 공항에서 후라노치즈공방까지 소요시간이 구글 맵상으로 3시간 41분..부지런히 길을 떠났다.

 

그런데 이상하게 차가 잘 나가지도 않고 소음이 계속났다.

 

" 아 이거 차가 꼬져서 이런거 아냐?"

 

" 아니 기계가 이상한거 같은데...시작부터 이럼 안되는데."

 

 

 

할수 없이 휴게실로 직행..

 

알고보니 기어를 2단으로 넣고 달렸던 거였다.-_-;;

 

어쨌거나 기왕 휴게실 온김에 뱃속에 뭐라도 좀 넣어야 겠다 싶어서 들어가보았다.

 

 

 

 

 

북해도 아니랠까봐 주로 유제품 아니면 해산물 종류였다.

 

문어다리 하나 사다가 썰어먹고 싶었지만 김모씨가 허락할리 없었다.

 

 

 

그냥 음료수랑 문어랑 감자 구운걸 들고 잔디밭에 자리를 앉았다.

 

니맛도 내맛도 없었지만 눈앞의 경치때문에 모든게 용서가 되었다.

 

저기가 태평양? 조금만 더 올라가면 오호츠크해라 그런지 바람은 제법 차가운 편이었다.

 

 

 

어느세월에 도착하나 했는데 오후 네시가 훌쩍 넘어서야 후라노 치즈공방에 도착.

 

유제품에 관한 공방이다.

 

 

치즈,유제품관련이라 아이스크림,피자,치즈 공방 이렇게 되어있는데 입장시간이..ㅜ.ㅜ

 

이미 이때는 네시 반이었다.

 

피자는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야 해!!! 를 외치면서 아이스크림 공방으로 달려갔다.

 

 

 

숲속에 예쁜 집앞에 사람들이 앉아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있으므로 금방 찾을 수 있다.

 

 

 

 

 

 

후기나 블로그마다 극찬을 한 아이스크림이라 기대를 하고 먹었다.

 

맛있긴 했지만 극찬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

 

 바닐라는 먹었는데 수퍼에서 파는 조안나 보다 진한 맛인데 텁텁하지 않아서 좋았다.

 

 

 

공방 답게 아이스크림 만드는 곳도 개방되어 볼 수 있게 해놨다.

 

 

 

 

폐관시간이 다되어서 서둘러 치즈공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시간 맞춰 왔으면 치즈 만드는 공정을 볼 수도 있을텐데..

 

 

 

 

2층으로 가면 치즈에 관한 간단한 전시와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욕심에 치즈를 지르고 싶었지만 날도 더운데 5일동안 들고 다니다 상할까봐 포기했다.

 

 

 

아쉬운 마음에 시식이라도...

 

유럽쪽 치즈에 비해 짜지 않아 좋다.

 

역시 카레도 그렇고.. 일본식이 우리 입맛에 맛나보다.

 

 

 

소젖짜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젖 부분이 고무로 되어있어 걍 당기면 늘어난다.

 

참 별걸 다 만들어 놨다.

 

 

주변에 자작나무 숲이 있는 산책길도 있어 여유있으면 천천히 돌아다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 관계상 산책은 닝구르 테라스에서 하기로 했다.

 

후라노 치즈공방: [맵코드] 550 840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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