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고아)오즈란 비치로(Ozran beach) 고아 숙소 알코브 리조트(Alcove Resorts)

이치핏 2020. 2. 1. 16:24



남편과 함께 고아로 가는날 아침. 


모디 총리 방한 뉴스가 몇날며칠 나오고 있었다. 


모디총리는 한국으로 가고 나는 인도로 오고~



마누라가 왔으니 그 핑계로 연차를 이틀 낸 남편. 


3박4 고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시간이 없으니 첸나이- 고아 구간은 스파이스 젯으로..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인데 1시간 반정도 걸렸다.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 

음주천국(고아는 술이 면세다.) 

그리고 인도에서 가장 작은 주 고아(Goa) 


사실 3박4일로 가기엔 너무 아쉬운 곳이다. 



고아 공항 도착!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리는 거리라 

숙소에 미리 픽업을 요청했다. 


그런데 운전기사는 보이질 않고...


나중에 안거지만 

인도는 픽업을 요청하면 

운전기사가 나와있는 법이 없었다. 

(특급호텔이나 리조트는 제외)


전화를 해서 독촉을 하면 한 10분 뒤에야 나타나서는

 차가 막히니 어쩌니 하면서 변명을 해댄다. 


아마 주차비를 아끼려고 그런듯. 


그런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순간 당황했다. 


남편은 나보고 제대로 픽업요청을 한거 맞냐고

 인상 구기고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인간은 뭔가가 술술 풀리지 않고 

돌발상황이 생기면 짜증부터 낸다. 


숙소에 전화를 하니 운전기사는 출발한지 오래라고..


운전기사 전화번호를 달래서

 전화해보니 텐미닛을 열라게 외쳤다. 


그리고는 거의 30분 뒤에 나타났다. 


인도여행 하면서 픽업 요청하신 분들이여..


공항이나 기차역에 기사가 미리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니 절대 당황하지 말지어다.


기사 전화번호는 미리 받아 놓고 

전화해서 허리업!!을 외칠지어다. 





한시간 반을 달리면서 남편은 좀 누그러졌고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오즈란 비치에 있는

 알코브 리조트(Alcove Resorts) 이다.


 전망이 멋지고 

평이 그럭저럭 좋아서 예약했다. 






룸 컨디션은 그럭저럭. 


여기는 주로 가족단위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에어컨은 빵빵하게 잘 나왔다.





바다 전망 쬐금 볼 수 있음. 





화장실이 살짝 맘에 안들었다. 


냄새가 좀 나기도 하고 배수가 잘 안되었다. 




고아는 바르깔라보다 더 가게나 식당도 많고

 관광지 느낌이 강했다. 


밤이면 더더욱 그랬다. 





숙소 근처에 있는 티베트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갔다.


 티베트 식당 음식들은 대체로 가성비가 좋아

 짠돌이 남편이 좋아할거 같았다. 




킹피셔 650ml 한잔에 120루피. 


바르깔라에서 250루피에 마셨는데

 역시 술 면세 지역이라 싸긴싸다.


 남편완전 신났음. 


첸나이 역시 술이 비싸고 파는 곳도 잘 없다. 


고아에 유독 떼거리로 놀러온 

인도 남자들이 많은데 술마시러 온거래나? 





티벳 면요리 땜뚝(Thamtuk)이랑 

볶음밥도 싸고 맛있었다. 


남편은 맥주도 싸고 음식도 싸고 맛있으니 

 맥주를 연달아 세병을 시켜 마셨다. 



그리고 덩달아 피자도..


아주 신났다 




배도 부르고 해서 오즈란 비치로 내려 와봤다. 


리조트 수영장을 지나서

 계단을 내려가면 해변이 나왔다. 


리조트가 절벽위에 있어 전망은 좋은데 수영을 하려면 

이노무 계단을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게 에러였다. 






남편아 


마누라 덕에 고아도 와보니 좋지??



오즈란 비치는

 바가토르 비치와 안주나 비치 사이에 있는

 비교적 작은 해변이다. 


 다른 해변에 비해선 조용하고 한적한편이다. 


주로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쉬는 분위기였다. 




어영부영 하다가 저녁이 되어버려 

수영은 다음날 하기로 했다. 


그런데 자꾸 사람들이 우리보고 

선번? 선번? 이러는 거였다. 


선번이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고아에서 하는

 아주 유명한 EDM 축제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EDM DJ 는 다 참여 한다나? 


하필 주말에 하는데 

밤새도록 쿵짝 거리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인도축제도 비슷하구나 하고

 돌아다니다 티켓 부스에 가봤다. 


입장 하려면 가장 싼 표가 

인당 4000 루피 한화 67,000원 정도 였다. 


헐..집어쳐라.


온라인으로 미리 사면 좀 더 싸게 살수 있다나? 


한장 사면 오후3시부터 

그다음날 새벽 6시까지 놀 수 있다고 한다. 


20대들은 좋겠다. 


https://www.festicket.com/festivals/sunburn-festival/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