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타이항공 타고 첸나이로 고고- 수완나폼 공항 미라클 라운지

이치핏 2020. 1. 6. 14:45



인도 갔다온지 4개월만에 인도로 파견발령이 나버린 남편.


 그찬스를 놓칠 수 없지.


 남편 보러간다는 아주 훌륭한 핑계로

 나는 설연휴에 첸나이행 비행기를 예매했다. 


남편이 있는 첸나이는 직항은 없고 

케세이퍼시픽,타이,싱가포르항공 등으로

 경유를 해서 가야했다. 


그중에 제일 싼게 타이항공이었는데

 대신에 경유시간에 제일 길었다. 


지금은 도착비자가 생겨서 별 문제가 없지만 

내가 갈 시점엔 e비자를 출력해서 발권할때 보여줘야 했다.


벗뜨!!내가 출력한건 e비자가 아니라 신청서였다. 


비자를 승인한 메일을 보여달라 이거 아니다

 2층 카페가서 프린트 서너번을 한 후에야 

겨우 비자출력하는 메뉴를 찾아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도대체 작년에 인도갈때 대한항공은 

왜 비자 신청서 출력한걸 보고도그냥 발권을 해줬을까?




사실 내가 잘못한건데

 타이항공  직원이 친절하게도 좌석배정도 잘 해주고

 교통약자 패스를 준 덕분에 

보안검사도 금방 통과하고 자리도 널널하게 갈 수 있었다. 




인천 방콕 구간 타이항공 기내식. 


뭐 나쁘지 않아. 


김치도 있고





7년만에 와보는 수완나폼 공항. 


저 뱀들고 줄다리기 하는 

신과 악마의 조형물도 그렇고 별로 변한게 없는듯. 


어쨌거나 지금부터 7시간을 견뎌야 한다!!




다행히 난 PP 카드가 있어서 

라운지에서 걔기기로 했다.


 PP카드로 갈 수 있는 미라클 라운지. 


공항에 여러군데가 있다. 


내리자 마자 눈에 띄는게 A구역의 라운지라 일단 가 보았다. 






A구역의 미라클 라운지는 

규모는 작은 대신에 사람이 없고 한산했다. 


참고로 미라클 라운지 이용은 

2시간으로 제한된다. 


2시간보다 더있는다고 뭐라 하지는 않지만

 와이파이를 끊어버림. 






음식의 가짓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음. 



그래도 술은 공짜니 마셔주고~~





PP카드 횟수가 무제한이라  

D구역의 미라클 라운지로 옮겨갔다. 


규모도 크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안쪽에 붙어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넓기도 하지만 A구역의 미라클 라운지에 비해 

가짓수가 많았다. 


대신에 사람이 많아 자리는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한갖진데서 조용히 쉬고 싶으면 A구역의 미라클 라운지,

샤워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먹고 마시고 싶으면

 D구역의 라운지가 좋을듯. 




기내식에다 A구역라운지에서

 뭘 먹어서 배가 터질것 같지만

 그래도 꾸역꾸여 먹어보자. ㅎㅎㅎ




7시간을 걔긴후 드디어 첸나이행!! 


혼자서 이렇게 걔기는건 정말 힘들다.




방콕-첸나이 구간 기내식은 카레빵 달랑하나


 이미 라운지에서 과식한데다 

빵 자체가 인도식 카레빵이라 한입 베어물고는 포기했다. 


첸나이 공항에 도착한 후

 E 비자 전용 데스크 줄은 달랑 두군데인데 

엉뚱한데 줄서다 다시 서는 바람에 두시간을 기다려야했다. 


공항밖에서 기다리던 남편 표정이 썩어있었다. 


첸나이로 들어가려면 무조건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내리면 전력질주를 해야 한다. 


밤시간에 비행기들이 몰리는듯 했다.


 어영부영 하다간 줄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남편이 지내는 곳이자

 나의 남인도 여행 베이스캠프인 

크라운플라자 호텔. 


나름 특급호텔이라는데 오래된 티가 팍팍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