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나르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역시 이집 사모님이 만들어준 식사인데
무슨 떡같은거에 달걀 커리를 얹어 주었다.
이집에 머물면서
정말 온갖 종류의 커리를 먹어보았다.
그런데 전날 저녁 라면이 너무 땡겨서
오늘은 저녁을 먹지 않고
그냥 방에서 내가 가져온 음식을 먹겠다 했다.
이게 베니씨를 섭섭하게 했나보다.
3박을 하면서 저녁을 2번 먹었는데
그거에 대한 저녁값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왓!!! 내가 음식이 맛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물론 입에 맞지는 않았다.ㅜ.ㅜ
하지만 그건 이집 사모님의 잘못이 아니다.)
단호하게 저녁값은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가기전에 리뷰를 써달라고 하길래
리뷰라도 열심히 좋게 써주었다.
유발하고도 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유발은 차로 6시간 걸리는
산속의 아유르베다 마을로 들어가서
2주통안 머물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 한다.
나중에 이스라엘에 놀러오라고
인천에서 텔아비브까지 직항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ㅎㅎㅎ
나중에 메일이 왔는데 치료받고
살이 3키로나 빠졌대나?
베니씨가 불러준 택시로 다음여정지인
포트 코친으로 고고
3500 루피 줌.
나중에 생각하니 미쳤음. ㅎㅎㅎ
그래도 역시 돈이 좋다.
편안하게 앉아서 숙소에서 숙소까지 올 수 있으니.
포트코친 숙소 La Lune Bed & Breakfast
부부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홈스테이 숙소이다.
위치가 프린세스거리에서도 가깝고
간디비치랑 에르나꿀람으로 가는 선착장에서도
가까워서 예약함.
구글 검색해서 전화로 예약하면 더 싸게 갈 수 있다.
방은 문나르 숙소 보다 좁지만
에어컨도 빵빵하고 깔끔했다.
온수도 잘 나오고 청소해달라고 하면
매일 청소도 해주고 수건도 갈아주고
딱히 흠잡을데 없는 숙소였다.
숙소 사장님한테 까따깔리 연극을 보고 싶다니까
250루피를 받고 바로 티켓을 예약해 주었다.
티켓에 숙소이름을 적던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서 돌아다녀 보았다.
여기가 인도 맞나 싶을 정도로 깨끗한 동네였다.
지나가다 본 산타크루즈 대성당.
남인도는 확실히 카톨릭이 많았다.
께랄라를 비롯 남인도를 돌아다니는 동안
힌두 사원보다는 성당을 더 많이 본듯.
코친에 오면 꼭 한번 볼만한 게
까따깔리(kathakali) 라는 연극이다.
인도판 경극이라고나 할까?
까따깔리는 께랄라주의 전통 무언극인데
인도 4대 무용중의 하나이다.
Katha는 전통적인 이야기
Kali 는 춤,예술등을 말하는 산스크리트어라고.
춤과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진 전통극이다.
한국어로 된 설명서를 주는데
도대체 이게 한국말이 맞는지
무슨소리인지 이해 할 수가 없다.ㅜ.ㅜ
다만 까따깔리는 라마야나 나 마하바라타라는
대 서사시를 가지고 만든 연극인데
오늘은 마하바라타 이야기가 주제인가 보다.
원래 연극은 1시간이지만
그전에 이렇게 분장하는 것도 보여줘서
연극시작 1시간전에 들어갔다.
참고로 까따깔리는
남자배우들만 연기를 할 수 있다.
할일이 없어 분장하는거 까지 보고 있었지만
그냥 연극 시작 시간에 맞춰가도 상관 없을거 같다.
어차피 극장 규모도 작으니 말이다.
본격적으로 극을 시작하기 전에 해설자가
까따깔리에 대해 소개를 하고 설명을 해 주었다.
까따깔리는 섬세한 표정연기와 손동작이 주인데
기쁨,슬픔,분노 이런식으로 단어를 말하면
배우가 거기에 맞춰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어..언니..좀 무섭다..
근데 마하바라타 이야기의 내용을 모르니
그냥 멍때리고 보는 수 밖에..ㅜ.ㅜ
원숭이신인 하누만이 제일 깨발랄 했다.
내용은 원래 아주 긴데
관광객들이 지루해 할게 뻔하니
그냥 1시간짜리 맛보기로 보여 주는 듯했다.
우리나라 판소리 춘향가를 풀버전으로 듣는다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공연이 끝나니 완전히 어두워졌다. 가네샤님 저에게 행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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