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께랄라)포트코치(Fortkochi)-에스핀월 하우스,산타크루즈 대성당(Santa Cruz Cathedral Basilica Fort Kochi),Oceanos Restaurant,,차이니즈 피싱넷

이치핏 2020. 1. 13. 21:33



코치에서의 첫 아침식사. 


옥상에서 먹는데 아침이라 선선했다. 




우어..서양식 아침식사다!! 


커리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ㅎㅎㅎ




아침 든든하게 먹고 출발!


 볼거리가 대부분 숙소에서 도보 가능한 거리라

 오늘은 걷기 운동 열나게 해보기로 했다.




마침 내가 코치에 갔을땐

 비엔날레 기간이라 전시회를 보러 가기로 했다. 


도시 곳곳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포트코친에서는 에스핀월 하우스가 가장 규모가 컸다. 



입장료 100루피. 


그냥 티켓 부스에서 구입하면 된다. 





현대 미술 전시회인데

 역시나 현대미술은 난해하므로 

아무 생각없이 보기로 했다.




멀리서 보면 쓰레기인데

 가까이서 보니 작품이었다!!







조형물로 된 작품도 있고..







그림이나 사진 전시도 있고...



행위예술인가? 


연주회도 하고 있었다.


제법 규모가 큰 곳이라 오전

 내내 세시간은 둘러 본거 같다. 


예전에 광주 비엔날레 이후로 처음인데 

정말 도시 전체 작품 다 보러 다니려면 

일주일은 잡아야 할듯 하다.




슬슬 점심을 먹으러 

프린세스 거리를 돌아다녔다. 




가면서 상점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말 인도에서 이렇게 깨끗하고 

상태좋은 거리를 만나다니..





돌아다니다 만난 

산타크루즈 대성당

(Santa Cruz Cathedral Basilica Fort Kochi). 


1505년 포루투칼 식민지 시절에 지어졌다가

 철거와 재건을 반복했다 

1984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의해 대성당으로 선포 되었다. 


고딕양식이라 한다. 


멕시코에서 봤던 성당들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성당에 여학교가 딸려 있었나? 


여학생들이 뛰어놀다가 나를 발견하자 

우르르 몰려들었다. 



늬들 혹시 천사들의 합창이라고 아니?


 왠지 거기 나온 애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학교 담벼락도 

뭔가 멕시코나 남미랑 비슷한 느낌이다. 


왠지 꼐랄라 인들은 

그쪽 사람들이랑 잘 통할거 같다. 




점심으로 들린 

오세아노스 레스토랑

(Oceanos Restaurant)

 


꼐랄라 요리와 해산물을 파는 식당인데

 정갈하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좋았다.


 진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돌아오면서 또 갤러리 구경. 


에스핀월 하우스 외에도 

포트코치에는 갤러리가 많아서 돌아다니다 

곳곳에서 무료로 전시회를 볼 수 있었다.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 같은 곳이다. 





돌아다니다 또 교회를 들렀다. 


성 프란시스 교회(St. Francis CSI Church) 


여기는 성공회 교회이다. 


1503년에 지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한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인지

 독일인 단체 관광객들이 잔뜩 몰려와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어서

 바닷가로 나가 보았다. 


여기가 선셋의 명소라 놓칠수가 없지.




저녁에 여기 바닷가에서 야외 해산물 식당이 열려

한참 상인들이 잡아온 물고기들을 받아가고 있었다. 




포트 코치의 명물 

차이니즈 피싱넷(Chinese Fishing Net). 


실제로 이걸로 고기를 잡는건 아니고

 관광객들 사진찍기 용이다.


 중국식 어망에서 선셋을 찍으려면 

100루피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여기 사람들 진짜 돈버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나만 죽치고 앉아있는거 아님. 


옆에 다른 여행자들도 100루피를 내고 

들어와 줄줄이 앉아있다. 


고기 잡아서 팔아 돈버는거 보다 

게 훨씬 남는 장사긴 하겠다. 





돈아까워서 마구마구 찍어댐.




저녁에 선선해 져서 그런가

 낮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제법 나와있었다. 



여기서 해산물을 찜하면 

요리를 해서 노천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

 바가지도 심하고 식당 상태도 안좋아 보여 패스.



현지인 관광객도 많아서 

온갖 기념품을 상점이 열리고 있었다. 




더우니까 입맛도 없다. 


시원한 수박주스로 저녁을 때웠다. 


살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ㅎㅎㅎ



조용하고 꺠끗한 동네 포트 코치. 


가본 인도 도시중에 가장 맘에 드는 동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