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4·8 북해도 도동지역

북해도 렌터카 여행) '8/3 라벤더는 날 기다려 주지 않았네-나카후라노 팜도미타

이치핏 2014. 9. 24. 00:09

 

이틀째 되는 날, 밥을 먹자마자 팜 도미타로 넘어왔다.

 

북해도 책에 나오는 보라색과 컬러풀한 꽃밭이 너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북해도 여행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은 7월 하순부터 라벤더가 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들 뿐이라 불안 불안했다.

 

 

 

9시에 문을 연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다.

 

그시간에도 이미 주차장이 반이상은 차있었다. 이동네도 성수기인지라...

 

원래는 그닥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한 사진작가의 달력사진 덕분에 유명해졌다고 한다.

 

팜도미타는 원조이고 주변에 더 큰 규모의 라벤더 꽃밭이 몇군데 더 있었다.

 

우린 시간관계상 그냥 팜 도미타 한곳만 보고 비에이로 넘어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찌기 시작하는데 직원들이 고생이었다.

 

 

 

아무리 급해도 금강산은 식후경이라.

 

그 유명한 라벤더 아이스크림부터 일단 먹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난 먹는것만 보면 조바심이 나느걸까?

 

 

 

가격은 확실히 우리나라 보다 비싸긴 했다.

 

우린 컵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아이스크림 파는 아주머니가 잘못 알아듣고 콘으로 주는 거였다.

 

그래서 컵으로 주문했다고 하니까 아주머니 완전 당황하면서 콘 아이스크림을 버리려는 거였다.

 

우리가 놀래서 괜찮다고 그냥 콘아이스크림으로 먹겠다고 하면서 500엔 내려던걸  1000엔을 내니까 500엔 거슬러 줬다.

 

우리나라 같음 그대로 다 받았을텐데 음..1000원 굳었네.^^

 

 

 

색깔 독특한 아이스크림.

 

그런데 워낙에 다니면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서였는지 북해도 다니면서 먹었던 것 중엔 제일 별로였다.

 

그렇다고 이게 맛없는건 아니다.

 

아침에 배부른 상태에서 먹은데다 워낙에 이동네 아이스크림들이 맛있으니까. ^_______^

 

 

 

아이스크림을 흡입하자마자 라벤더 밭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미 다 시들어 있었...ㅠ.ㅠ 

 

라벤더는 7월 중순이 절정이라더니,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아예 늦게 왔으면 안타깝지나 않지.

 

 

물론 라벤더만 있는건 아녔다.

 

라벤더는 시들었어도 사진찍을 곳은 많았다.

 

 

 

라벤더 좀 못보면 어때?

 

 여름이니까 이런 멋진 꽃밭구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규모가 생각보다 큰편은 아니지만 꽃을 색깔별로 잘 심어놓아 찍는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진이 나왔다.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이라면 꼭 찾아봐야 할 곳이다.

 

 

 

 

 

규모는 작아도 기념품점은 곳곳에 있었다.

 

라벤더 관련 향수나 방향제 화장품 등등..여기서 수확한 라벤더를 추출해서 만들어 파나 보다.

 

 

 

그래도 농장 윗쪽으로 관광객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라벤더를 좀 남겨 두었다.

 

 

 

팜도미타는 약간 경사진 산쪽으로도 있었는데 한참 이쪽도 라벤더를 수확중이었다.

 

 더워서 땀은 줄줄 흘러내렸지만 그래도 온거 끝까지 다 둘러보자는 생각에 열심히 올라갔다.

 

 

 

 

 

아..이 한치의 오차도 없어보이는 반듯함이라니.일본답다.

 

 

 

 

 

전망대도 있었는데 이동네 명산들의 모습을 멀리서 볼 수 있었다.

 

근데 봐도 잘 모르겠다는거...

 

 

 

 

 

더운데 돌아다니느라 고생했으니 또 먹어줘야지.

 

주차장 옆에 도미타 멜론하우스로 갔다.

 

북해도에서 유명한게 게,라면,유제품 그리고 멜론이니 멜론을 꼭 먹어봐야지.

 

 

 

 

 

통으로 살 수도 있지만 이렇게 먹기 좋게 잘라서 그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판매를 하고 있었다.

 

조각메론 하나가 300엔.

 

 

 

더운날 땡볕에 팜도미타를 돌아다닌 후 갈증해소엔 아이스크림보다 이게 훨씬 나은거 같다.

 

군데군데 국도변에서도 팔고 있는데 여기 보단 훨씬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