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남편이 5시부터 일어나라고 들들 볶아댔다. 아침에 시기리야 락을 보고 조식을 먹은 후 담불라를 거쳐 캔디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시기리야는 스리랑카 필수 관광지라 관광객이 엄청 몰린다. 고로 이런데는 오픈런이 진리다. 오픈시간이 아침 7시라 10분전에 매표소로 갔다. 오픈 시간이 되지 않아도 티켓도 살 수 있고 입장도 가능했다. 외국인 입장료는 30달러(23년 기준) 지금 이글을 쓰는 24년도는 36달러로 올랐다고 한다. 바위 하나 보러가는데 이 가격이 웬말인가 싶지만 생각 보다 규모가 상당한 유적지였다. 시기리야 락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고대도시의 흔적들이 펼쳐져 있는데 제대로 볼려면 한나절 잡아야지 싶다. 아 힘들어. 바위까지 올라가는 길도 계단의 연속이다. 평소 운동부족에 저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