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고아 일정의 마지막날.
오후에 비행기로 첸나이로 돌아갈 예정이라
택시투어를 하기로 했다.
숙소의 샌딩서비스는 3,500루피,
숙소앞 택시 부스에서는 3,000루피를 부르길래
걍 택시타고 가기로 함.
파나지와 올드고아의 명소를 둘러보고
마지막에 공항으로 데려다 주는 걸로 했다.
파나지(Panaji) 또는 판짐 은 고아주의 수도이다.
바닷가에 있다가 시내투어를 하는 셈이다.
제일 먼저 간곳은 파나지의 상징인
동정녀 마리아 성당(immaculate Conception Church).
파나지의 랜드마크이자 필수 코스이다.
1541년 포루투칼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성당인데
복장규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나는 반바지를 입은 죄로
입구에서 더이상 들어가지도 못함.
출입구 쪽에 앉은
아저씨가 일일이 복장검사를 했다.
반팔티셔츠에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못들어가게 했다.
남편이 성당안을 둘러볼동안
밖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성당 앞으로 대로가 뻗어있고
옆에 예쁜 공원이 있다.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길을 건너와서 찍어야 하는데
횡단보도고 신호등 당근 없다.
길건널때 조심해야 한다.
가게들도 많고 여기가 중심가가 맞긴 맞는듯.
기왕 동정녀 마리아 성당을 봤으면
그 앞의 예쁜 정원도 들려야지.
가르시아 데 오르타 가든(Garcia de Orta Garden)
예쁜 지중해식 집들이 몰려있는
파나지 구시가지(Panaji Conservation Area)
조그만 성당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인데
우리나라 삼청동이나 인사동 같은 느낌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네라
장기 여행 온 사람들은 여기서도 많이 머물기도 한다.
여자들끼리 오면
카페에 들어가 차도 마시고 가게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고 할텐데...
에휴..말을 말자.
동네느낌이 멕시코의 콜로니얼 시티랑
많이 비슷한 느낌이다.
거긴 스페인 식민지였고
여긴 포루투칼 식민지라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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