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파나지에서 동쪽으로 9km 떨어진 올드고아로 갔다.
파나지가 고아주의 수도가 되기 전
포루투칼 령 일때 올드고아가 고아주의 수도였다고.
구 수도라 포루투칼이 지은 성당이 몰려있다.
볼거리는 다 멀지 않은 거리에 몰려있어서
택시는 빠져주고 우리가 알아서 돌아다니며 보기로 함.
한눈에 봐도 오래된 티가 팍팍 나는 성당
봄 지저스 대성당(Basilica of Bom Jesus) 이다.
인도 최초의 대성당 이다.
올드고아 필수코스 이다.
여기도 시간을 잘 맞춰야 내부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운좋게 간발의 차이로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오후 1시반인가 그시간이 되니
관람객을 모두 내보내고 문을 잠궈버렸다.
인도최초의 대성당 답게 관리는 잘 되어 있었다.
셀카 찍는 인도애들만 없었으면
여기가 유럽이나 중남미 어디쯤이라 해도 모를거 같다.
이 성당이 유명한 또하나의 이유는
고아주의 수호성인인 성 프란시스 사비에르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어서이다.
400년이 지나도록 썪지 않아
미이라가 되었다고.
정확히 뭐하는 분인지는 모르겠고
유명한 선교사라고 한다.
그당시에 여기와서 고생은 오지게 했을듯.
운좋게도 나오고 나니 성당문을 닫아버렸다.
자 이제 다음 코스로 고고
유적지가 다 몰려있어서
살인적인 더위만 아니라면 걸어서 갈 만하다..
살인적인 더위만 아니면...
내부가 아름다운
아시시의 성 프란시치스코 성당
(Church and Convent of St. Francis of Assisi).
벽화나 장식이 아름다워 남겨 둔 듯 했다.
1661년 성프란치스코회 선교사 들이
지은 성당이라고 한다.
근데 잘 보면 조각은 인도풍이다.
성당옆에 바로 붙어 있는건
고아 고고학 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Goa).
천주교 성당 옆에 힌두교 조각상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 이라니..
어찌되었던 더위에 지친 나에게
박물관은 진짜 사막의 오아시스다.
포루투칼의 민족시인
루이스 바즈 데 카몽이스(Luiz Vaz de Camoes).
뜬금없이 왠 시인?? 했는데
이 시인은 군복무를 하는동안
고아와 마카오에서 지냈다고 한다.
우스 루지아다스 라는 유명한 서사시를 남겼고
포루투칼에서는 영국의 세익스피어에 견주할 만한
대 시인으로 추앙한다.
음 신기한 조각상이 많군..
주변에 성당이 널렸는데 채플 까지..
알렉산드리아의 성 캐서린 채플
(Chapel of St. Catherine of Alexandria).
로마의 순교성인인 성 캐서린의 이름을 따서
지은 예배당이라고..
암것도 없다.
설마 이거 진실의 입?
아니 뭔 놈의 성당을
이렇게 몰아서 한꺼번에 지어 놨지?
se cathedral 이라고 되어있는데
포루투칼 양식의 성당이고 외부보단 내부가 더 아름답다.
인도와서 이렇게 성당을 실컷 보게 될 줄이야...
기사가 보너스로 데려다 준 곳.
성 오거스틴 성당의 파사드이다.
1842년에 자연재해로 붕괴되고
이것만 만았다고 한다.
그늘에 앉아서 쉬어가기에는 좋다.
규모로 보면 여기도 상당히 큰 성당이었을듯.
점심을 먹기위해 기사한테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현지인들이 많이가는 로컬 식당으로 데려다 주었다.
남편은 맛있다고 잘만 먹는데
나는 먹다가 속이 안좋아 걍 남편에게 토스했다.
결국 공항가서 다 토해버렸다.
인도와서 처음으로 먹고 탈이 났다.
공항 가는 길에 잠깐 들린곳.
폐선이 몇개 있었는데
저기서 영화촬영을 한대나?
인도애들이 데이트 하러 오는 조그만 섬마을인데
동네 개시키들 때문에 오래 있을수도 없었다.
어찌나 짖어대시는지..
와 이렇게 미어터지는 국내선 공항이라니.
역시 유명한 휴양지라
몰려드는 관광객이 많긴 많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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