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역시 북쪽이 진리!! 몽골에 반했던 나는 이번에는 바이칼 호수에 도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항공권부터 먼저 끊기로 했는데..
이르쿠츠크로 가는 항공권중 가장 베스트는 대한항공 직항이지만 매일 운항하는게 아니라 나와는 요일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게 러시아 항공사인 S7 항공사. 처음엔 뭐 이런 듣보잡 항공사?
했지만 러시아에서 아에로플로트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허브공항도 모스크바랑 북경 두군데라 노선도 상당히 많은 대형 항공사였다. 원월드 소속이며 서울 블라디보스톡 구간을 아시아나와 코드쉐어 한다고 한다.
홈페이지 https://www.s7.ru/
갈떄는 S7 항공으로 블라디보스톡 경유,올때는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으로 하바롭스크를 경유해서 오는 항공편을 예약,둘이서 125만원 정도가 들었다.직항으로 가면 4시간 거리인데싼편은 아닌듯,노선자체가 많이 없으니...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바이칼 숙소. 제일 유명하고 큰데가 니키타 홈스테드라 그쪽 홈페이지에서 예약 했다.
홈페이지 http://www.olkhon.info/en/
방 종류가 엄청 많은데 7말8초 휴가라 3월에 미리 예약해버렸다. 방을 선택하고 문의글과 메일 주소를 남기면 예약금을 결제 할수 있는 링크를 그쪽에서 보내온다. 링크를 타고 가서 카드로 예약금을 결제하면 예약완료.
현지가서 예약금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의외로 러시아가 이런게 잘 되어 있었다. 직구할떄도 담당자한테 말하면 결제링크를 보내줘서 바로 결제하면 끝.
그외 이르쿠츠크 숙소는 부킹닷컴에서 예약한후 그쪽에다 픽업을 요청해 놨다. 그리고 그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면서 바이칼 왕복하는 차량을 예약하면 차량을 수배 해 준다. 숙소 앞까지 차량이 오니 굳이 100루블 아끼자고 중앙시장까지 짐을 들고 갈 필요가 없다.
대충 준비끝~
하필 블라디보스톡 가는 비행기가 1시간이나 연착이라 PP 라운지에서 걔길 수 밖에 없었다.
예전 같았음 연착땜에 이르쿠츠크 못가면 어떡하지하고 안절부절을 못했을텐데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선 에헤라디야 나도 모르겠다 가 가능해졌다.
상큼한 연두색이 상징인 S7 항공. 블라디보스톡까지 2시간 5분이면 갈 수 있다.
왜냐면 러시아 국적기라 북한영공을 바로 통과해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비행기는 빙 돌아서 가기 땜에 40~50분 더 걸린다고 한다.
배열은 3-3 좌석.우리나라 저가항공보다는 약간 넓은 편이었다. 중간에 샌드위치를 주는데 먹어보고 깜놀랬다. 생각보다 넘 맛있어서. 빵자체도 맛있고 내용물도 실하다고나 할까? 우리나라 편의점 샌드위치 생각하고 먹었다 맛있어서 다 먹어치움.
블라디보스톡에서 환승시간이 겨우 1시간 25분인데 인천출발 비행기가 1시간이나 연착해버렸으니...그런데다 입국 수속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크루나 외교관들이 타는 줄에 섰다.보니 트랜짓 승객도 그 줄에 설 수 있었다.
우리차례가 다와가는데 방송에서 나를 찾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오신 아무개~ 하면서.. 결국 줄선 기장들한테 사정 설명하고 먼저 입국심사를 받았다. 보니 전산이 느려서 뭘 출력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겨우겨우 입국심사를 하고 아래층으로 냅다 뛰어서 S7 체크인 카운터로 달려갔다. 국제선-국내선 환승이라 일단 입국심사하고 짐 찾고 티케팅을 다시 해야 했다. 다행히 나는 갈때는 위탁수화물이 없어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체크인 카운터에선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보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티켓을 내주었다. 그러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아마 우리 왔다고 인제 보딩 시작해라는 거 같았다.
공항이 작아 바로 보안검사하고 들어가니 게이트였다. 우리땜에 한참 연착인 이르쿠츠크행 비행기는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보딩을 하고 있었다. 괜히 미안했다.
블라디보스톡-이르쿠츠크 구간 기내식. 엄훠 국내선 기내식이 국제선 보다 더 잘 나오네 했는데 이구간 비행시간이 4시간이나 걸린다는걸 까먹고 있었다. 역시 광활한 러시아~
드디어 이르쿠츠크 공항에 도착!! 숙소 사장이 기다리고 있어 정신없이 차를 타고 숙소로 갔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걸 놓치고 있었다. 환전을 안한 것이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사장이 방값을 결제 해달라고 했는데 루블화가 하나도 없었다. 신용카드도 안된다고 하고..달러도 안된다고 하고 할수 없이 내일 어떻게든 환전을 해서 방값주겠다고 했더니 표정이 별로 좋지가 않았다. 아쒸 체크아웃 하기전까지 방값 결제 해주면 되는것을...
우리의 숙소는 "모듈 " Модуль 이라는 민박집인데 이코노미 트윈룸이란게 있어 예약을 했다. 들어가보니 왜 이코노미란 말이 붙었는지 알 것 같았다. 방이 엄청 좁다. 조식불포함이고 1박에 48,000원. 주변에 큰 슈퍼가 있어 거기서 먹거리를 해결했다.
방이 좁긴 하지만 침구나 그런건 깨끗했고 있을건 다 때려 넣었다. 샤워실에 온수도 엄청 잘 나왔다. 아줌마가 되게 꼼꼼하면서도 정확한 느낌인데 성격 나온는듯..영어가 안통하는게 흠이었지만 번역기로 다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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