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3·10-스페인

10/9 세비야 시민의 적극추천으로 간 스페인광장

이치핏 2014. 5. 6. 23:01

아침에 일어나 세비야 하면 유명한게 뭐가 있지? 하니까 떠오르는게 세비야 대성당 밖에 없었다. 대성당이랑 알카사르가 구시가지에 한데 몰려있으므로 거기나 들러서 구경하다가 저녁에 플라멩코 공연이나 보러 가기로 했다.

 

 

 

남부인 안달루시아 지방이라 더울줄 알았는데 아침엔 좀 쌀쌀했다. 아무생각없이 세비야 대성당 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우릴 보더니 어디를 가냐고 하는 것이다. 카테드랄이라 했더니 갑자기 스페인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우리가 가는 반대방향을 가리키면서 저쪽으로 가보라는 거였다. 무슨말인지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지만 페이머스 어쩌고 투어리스트 어쩌고 하면서 입에 침을 튀기면서 저쪽으로 가봐야고 열변을 토했다. 이런 오지랖쟁이 같으니. 이 아저씨 사기꾼 아닌가 하고 그랬지만 아침부터 설마 사기꾼이 들러붙을까 싶어서 그아저씨를 따라 갔더니 친절하게 이리로 가보라고 하고는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갔더니 멋들어진 건물에 어마어마하게 넓은 광장이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바로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었다. 예전엔 산 텔모 궁전의 일부였던 마리아 루이사 공원안에 있다고 한다.

 

 

 

 

 

건물이 유럽식에 이슬람 장식이 간간히 보여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쪽이랑은 스타일이 좀 다르다. 가보니 실제로 관공서 같은걸로 쓰이고 있었다. 안쪽은 다 사무실이었다.

 

 

 

건물을 따라서 이렇게 생긴 타일 그림이 있는데 독특했다. 스페인 각지역 역사의 어떤 장면을 이렇게 그림으로 남긴 것이다.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라 그런지 파는 기념품이 죄다 부채다. 그냥 장식용이지 별로 부쳐도 별로 시원하지가 않아 패스..

 

 

 

광장에는 이런 수로도 있는데 관광객용 보트 투어도 있다.

 

 

 

돌아다니다 햇볕이 급 뜨거워지기 시작해 그늘을 찾으니 군사박물관이 나왔다.

 

 

 

 

옛 스페인 군인은 물론 물건너 모로코 군인의 군복도 전시되어있다. 크게 볼거리는 없다. 그냥 잠시 쉬어가는 정도?

 

 

 

그늘을 찾아 나오니 기마경찰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중에 안거지만 사실 스페인에서 경찰사진은 함부로 찍는게 아니라고 한다.

 

 

 

나중에 마차투어를 했는데 스페인 광장이 코스였다. 사진찍는 곳이 딱 정해져있었다. 모든 마차가 이 지점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관광모드로 돌입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