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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와 강 나들이,로얄 차트리스The Royal Chhatris,락시미 템플Laxmi Temple Orchha

오르차는 작은 동네라하루 이틀이면 다 둘러본다. 그런데 우리는 3박이나 하는 바람에계속 뒹굴 거리다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제일 유명한 곳을 봤으므로릭샤를 타고 베트와 강 쪽을 일단 갔다.  날도 더운데 물이나 맑으면발이라도 담그겠지만바라나시의 갠지스강 못지않은 수질이라들어가는건 포기.   모터 보트타고 한바퀴 돌면서강바람이나 쐬어보자. 여기가 노을 명소라 해질 무렵에 왔으면더 좋았을 것이다.   경치가 이래 좋은데수질이나 쓰레기 관리가 안되는게 참 안타깝다.   강 주변으로이렇게 생긴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차트리스라고분델라 왕국 역대 왕과 왕비들의 영묘이다.    무슬림 스타일의 건축 양식인데건물은 멋지지만 내부는 암것도 없다.   다시 릭샤를 타고언덕 꼭대기에 있는 락시미 사원으로 갔다. 역시나 우리..

오르차 포트 컴플렉스- 라자 마할Raja Mahal &자항기르 마할Jahangir Mahal

은둔의 땅 이란 뜻의 오르차에는여기저기 고성들이 흩어져 있다. 57개라고 들었는데기억이 가물 가물 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라자 마할과 자항기르 마할 두 곳이다. 우리 숙소가 이 두 궁전 사이에 끼어있어서아침 먹고 느긋하게 찾아갔다. 오르차 고성 컴플렉스는  통합 입장권이 있다. 750루피로 다섯곳을 돌아 볼 수 있는데2일 안에 돌아 보면 된다. 근데 볼거리가 대단한건 아니라하루만에도 충분히 다 돌 수 있다.   첫번째로 간 곳은라자 마할 Raja Mahal Orchcha   16세기에 지어진 궁전인데 18세기까지 왕과 왕비가 거주했다고 한다.   오르차의 고성 중 벽화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곳이바로 라자 마할이다.   인도 미인도 인가 가이드 고용 할걸    자항기르 마할이무슬림 건축 양식인 반..

오르차 밤 마실 스리 람 라자 만디르Shri Ram Raja Mandir

어느덧 저녁이 되어 해가 뉘엿뉘엿 지고관광객들도 고성 관광지에서 빠져나갔다. 노을 맛집이네 여기. 오르차는 정말 촌동네라제대로 된 식당이 없다. 저녁은 그냥 호텔 식당에서 해결함. 호텔 식당치고 음식은 영 부실하다.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성을 뒤로하고 밖으로 슬슬 걸어갔다. 스리 람 라자 라는 힌디 사원에서아르티 뿌자를 저녁 마다 한다고 해서 가 보았다. 람 이란 사람을 왕으로 추대해모신 사원이다. 다른데는 조용한데여기 주변만 복닥복닥했다. 원래 궁전이었던 건물을 사원으로 개조해서인지일반적인 사원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사원 입구 상점가에서는뿌자용 꽃도 팔고.. 신에게 공물로 바치는 용도로보이는 과자류들을 팔고 있었다. 그런데 지나가던 소들이자꾸 과자를 노렸다. 주인이 안보는 틈..

버려진 힌두 사원 채터뷰지 템플 오르차Chaturbhuj Temple Orchha

숙소에서 짐 풀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쉬니까오후가 되었다. 일단 점심부터 해결하러오픈 스카이 레스토랑으로 갔다. 한국인들 평이 좋은 식당이다.   이거슨 수제비!!! 맛있다!!!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와서한국음식을 파나보다. 백숙도 한단다.다만 한시간전에미리 예약을 해야 준비할수 있다고. 맥주도 파는데 라이센스가 없어서종이로 병을 감싸고 테이블 밑에 두면서 마시라고주인이 부탁함. 하이데라바드 펍에서 킹피셔 작은거 한병에 320루피인반면 여기선 큰거 한병에 250루피이다.   오르차는 작은 마을이라어지간하면 걷거나 릭샤를 타도 100루피 정도면다 갈 수 있다.  시간이 애매해서 우리는 가까운체터뷰지 템플로 슬슬 걸어갔다.   채터뷰지 템플은16세기 말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으로지어졌다. 인도에서 제일 높은..

급조된 휴가로 가게 된 오르차 - 숙소 MPT Sheesh Mahal, Orchha

홀리 연휴에 맞춰갑자기 셧다운이 된 남편 회사. 어찌하다보니 5일의 휴가가 생겼다. 처음엔 아무생각이 없다가5일씩이나 이 영감탱이와 집에 있을 생각하니 손가락이 절로 스카이스캐너 앱으로 갔다. 해외로 나가는건 너무 비싸고국내에 갈 만한곳을구글지도로 검색하다 보니괄리오르행 항공권이 눈에 들어왔다. 스파이시 젯 이라는 저가 항공 티켓인데괄리오르 공항에서 오르차까지 차로 두시간 거리였다. 에라 여기라도 가자 싶어 얼른 예약했다. 택시는 구글로괄리오르 택시,오르차 택시 등등으로검색해서 왓츠앱으로 연락해서 섭외했다. 택시기사와는 조인을 했지만택시는 영 구렸다 가는 동안 날도 더운데에어컨을 자꾸만 껐다. 출력이 많이 딸리나 보다. 그러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앞에서차가 퍼져버렸다. 시동이 안걸려서이 더운데 ..

'23-03 아파트 단지에서 홀리holi 축제

티비에서만 보던 인도 홀리 축제.  힌두력으로봄의 시작을 축하하는 축제이다. 컬러풀 한 가루를 뿌리는 축제다 보니주로 오전시간대에 한다.  사람많은거 싫어하는 나는딱히 관심이 없어 뒹굴뒹굴 하는데밖에서 아침부터 광란의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아파트 내에서입주민들이 모여서 축제를 하고 있었다.   홀리를 기점으로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진다. 덥고 더덥고 졸라덥고 세단계 중더덥고 에서 졸라덥고로 넘어가는 시기. 햇빛을 피하고 양산을 쓰고 나갔다.  벌써 축제는 시작되었고...  세수도 안해서 좀 가릴려고양산을 쓰고 나갔는데다들 쳐다보고 웃는다. 절대 물 피하려고양산을 쓰고 나온게 아니라니까!!     역시 메인 무대에서열심히 춤추는 사람들은 10대애들. 젊음이 좋긴 좋다. 나도 젊었을때 인도 왔으면저기에 끼여..

무스카트 시내투어-국립오만박물관National Museum of Oman&로얄오페라 하우스 투어Royal Opera House Muscat

1월인데도 후끈후끈한 느낌의 무스카트. 바닷가 옆이라 습해서 그런가. 조금만 돌아다녀도 지친다. 더위도 피하고 한숨 돌릴겸 국립 오만 박물관으로 갔다. 딱히 신기한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고오만 역사와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해 놨다. 그중 눈에 띄는게 신밧드가 탔을 법한 오만 전통 보트,갈대랑 가죽으로 만들었다. 오만은 예전부터 해상 무역으로 부를 축적했는데대표적인 거래품이 아프리카인 노예 였다. 와디바니 칼리드에서 가져온 사원의 문. 페르시안 스타일이라고 무굴 제국에서 가져온 비석들딱 봐도 인도 스타일이다. 초상화는 그닥 잘 그린거 같지는 않은듯. 잔지바르 총독 이라고. 지금은 탄자니아 땅인 잔지바르가예전엔 오만령이었다. 국립 박물관 주변은왕궁과 관공서들이 모여있다. 여긴 알 알람 궁전. 술탄이..

무스카트 시내투어 - 무트라수크Mutrah Souq&오만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Oman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시내투어를 하려니 빡세다 빡세.. 우리는 칼리드가 사주는 오만식 빵이랑차를 먹으며 허기를 달랜 후 수다를 떨며무트라 수크로 향했다. 여긴 전형적인 중동 무슬림 국가 답게일부다처제인데 칼리드는 와이프가 한명이란다. 돈 많이 벌면 언젠가두번째 부인을 맞이 하고 싶다나?    아줌마 넷 이서 전통시장을 가게 되면하루는 투자 해 줘야 하는데시간 빈곤자들이라주어진 시간은 겨우 두시간이었다.    길도 복잡하고 가도가도 끝이없고...신기한건 점원들이 죄다 인도인들이었다. 오마니들은이런거 안하나보다. 그래도 복지가 좋은지 중간에점심시간이라고 일제히 문을 닫는다.   중동 답게 아바야를 파는 가게도 있고..검은색이지만 다같은 검은색이 아니다. 중동여자들이 입는아바야는 천이 되게 고급지다. ..

무스카트 시내 투어-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Sultan Qaboos Grand Mosque

무스카트에서 딱 한군데를 가볼 수 있다면 바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가 아닐까. 그런데 관광명소가 아니라 신성한 종교시설이라 금요일은 휴무다. 그외에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만 일반인들에게 오픈한다. 시간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로왔지만 눈뜨자마자 첫째날 공항 픽업을 나왔던 칼리드와 접선했다. 멀리서 봐도 웅장한게 딱 랜드마크이다. 입장료는 무료. 고급진 건축물안에서 인생샷 한번 남겨보겠다고 나름 멋을 내고 왔지만 입구에서 칼리드에게 제지 당했다. "이렇게 입고 가면 안돼. 다 가려야해. 머리카락도 숨겨." 그렇다고 우리가 반바지를 입었다거나 민소매를 입은것도 아니다. 그냥 반팔에 발목까지 오는 치마 정도? 칼리드가 보수적이라 그런건지 긴팔에다 발목도 노출하면 안된다고 옷을 껴..

또 다른 천연 수영장 비마 싱크홀Bimmah Sinkhole 들렀다 무스카트로

와디바니 칼리드에서 죙일 놀고 싶었지만 시간 빈곤자인 우리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무스카트로 출발 했다. 3박 4일 일정 짧다 짧아!! 중동 특유의 황량한 경치를 바라보며 도시락도 먹고.. 물이 있으면 사람들은 어디서든 다 살아 남는다. 무스카트로 다이렉트로 가긴 아쉬워 가는 길에 한군데 더 들렸다. 바로 비마 싱크홀 Bimmah Sinkhole. 지반이 푹 꺼져서 생긴 천연 수영장으로 멕시코의 세노테 같은 곳이다. 주변에 공원이 잘 조성 되어 있는데다 입장료도 무료라 가족단위로 온 현지인 들이 많았다. 편의 시설같은건 없고 대충 아무데나 짐을 둔 후 물에 들어갔다. 딱히 누가 뭘 훔쳐가거나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식당이나 매점이 없으므로 먹을건 필수로 싸와야 한다. 닥터피쉬도 있어서 체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