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푸르는 애초에 흥미가 없었던 지라
짧고 굵게 하루 잡아
시티 투어를 하기로 했다.
이태리 갔을때
get your guide 에서 투어 한게
나쁘지 않았던 지라 여기서도 찾아보니
시티 투어가 있었다.
그중에 흥미를 끈게 있었으니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위한 투어래나?
뭔가 전문성이
느껴지는 그런 투어였다.
그래서 신청함.
일단 에어컨 택시로 프라이빗한 투어고
시티팰리스랑 하와마할을 제외하고
입장료 포함이고 밥도 포함이고
어쩌고 일케 되어있다.
왠지 사진 전문가가 나타나서
멋진 사진 찍는 법도 배우고
뭐 그런 걸 기대했건만
완전 사기였다.
가이드란 놈이 사진은 아예 모름.
그리고 입장료 낼 만한 곳을
아예 들어가지를 않았다.
암베르성도 걍 멀리서 사진찍고 끝.
죄다 볼게 없다고 들어가질 않았다.
하여간 인도는 안전성도 그렇지만
바가지가 문제다.
일단 운전기사와 암베르 성으로 가서
가이드와 합류하기로 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가이드도 필요 없었다.
걍 운전기사 하나 섭외해서
둘만 다녔어도 되었을 거 같다.
나중에 보니 사진도
운전기사가 가이드 보다 더 잘 찍어 줌.
여기서 만난 가이드가 저기 올라가려면
추가비용을 내야하고 볼것도 없고
어쩌고 하는 바람에 그냥 여기서
사진만 찍고 이동을 했다.
옛날 이동네 사람들이
식수원으로 쓰던 거대 우물.
우기때 물을 가두고 썼다고 한다.
수영도 하고 막 그랬는데 사고도 나고
그래서 아래로 내려 갈 수는 없었다.
자이푸르 말고도 라자스탄
다른 도시에도 이런 우물들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사진을 참 못찍는다.
인스타에 올린건 나를 찍은게 아니라
죄다 내가 찍은 거임.
어떻게 이 실력으로
인스타 그래머를 위한 투어 가이드로
나올 생각을 했을까?
물의 궁전이라는 잘 마할(Jal Mahal)
들어가지는 못하고
그냥 사진 찍는 용도이다.
왕과 왕비가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는 로맨틱한 곳이라나?
그러나 호수주변의 정신없는 광경을 보니
별로 그런 상상이 떠오르질 않았다.
그러면서 카마수트라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다 필요 없고 사진이나 똑바로 찍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가이드를
세워두고 찍었다.
아래쪽을 발끝에 맞추고 시선은 아래로 위로..
그런데 별로 못알아 먹는 눈치다.
설명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시티팰리스에 오자마자
사진을 이따구로 찍어 놓다니.
자이푸르 필수 관광 코스
시티팰리스(City Palace of Jaipur)
18세기의 마하라자인
사와이 자이 싱 2세가 지었다고.
라자스탄 왕족의 성은 죄다 싱 이다.
제일 중요한 관광지에 왔으니
뭔가 전문적인 설명이라도 듣고 싶었지만
이시키는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부 전시실은 촬영 금지라
죄다 여기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음.
사람이 사람이 장난이 아니다.
사람들에 치이느라
제대로 구경도 할 수가 없었다.
핑크시티라더니
건물들이 죄다 핑크긴 함.
그리고 전시 끝나면
어김없이 나오는 기념품점.
살건 없음.
자이푸르의 상징인
하와 마할(Hawa Mahal)
외출이 제한된 궁녀들이
여기서 창을 통해 바깥 세상을 구경 했다고.
죄수도 아니고..ㅜ.ㅜ
역시나 볼거 없다고
안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다.
맞은편 건물에 찻집이 하나 있는데
여기 베란다에서 이렇게 하와마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다른 인스타 명소인
파트리카 게이트(Patrika Gate).
이건 찾아가기가 애매한 곳이지만
사진은 정말 잘 나오는 곳이다.
이 좋은 데서
꼭 이따구로 사진을 찍어야겠냐?
이 바닥 집착남아!!
차라리 셀카를 찍고 말지.
그냥 내가 찍는게 백배 나을 듯.
사진 명소라 그런지 현지인들도
웨딩촬영 하러 제법 많이 왔다.
근처에 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힌두 사원이 있다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다고 대신 간 사원.
걍 동네 사원인데
여길 왜 왔는지 모르겠다.
이래저래 마음에 안들었던 투어
심지어 밥먹으면서 후기도
보는 앞에서 적게 한다.
이러니 다 좋은 후기만 올라 올 수 밖에....
짜증나서 가이드는 보내버리고
드라이버한테 돈 좀 더 쥐어주고
아노키(Anokhi)샵으로 고고..
인도의 대표적인 패브릭 패션 브랜드인데
라자스탄쪽이 원산지라
자이푸르에 있는 샵이 인도에서 제일 크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다.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지인들 선물은 여기서 다 해결 하는게 낫다.
조잡한 관광기념품보다 이런데서
손수건이나 파우치 같은걸 사는게
더 실용적임.
자이푸르에서 제일 마음에 든 곳은
이 아노키 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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