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푸탈레 온지 삼일째 아침에 잠깐 개는가 싶었는데 조식을 먹고 나니 또 비가 오기 시작했다. 분명 1월이면 건기라 날씨가 좋을 시기일텐데 이 산동네는 해당사항이 없나보다. 일년 내내 날씨가 이러면 우울해서 어떻게 살까. 그렇다고 숙소에만 쳐박혀 있을 순 없으므로 하푸탈레 명소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하푸탈레 최고의 명소는 단연 립톤스 시트 Lipton's Seat 홍차 브랜드로 유명한 립톤 그거 맞다. 리사라 베이커리 옆에 립톤스 시트 가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비오는데 거기까지 가기도 귀찮고 해서 릭샤를 대절했다. 립톤스 시트 다녀오고 에디샴 방갈로 갔다오는데 4000 스리랑카 루피 이동네 물가 감안하면 바가지다. 막상 가보니 거리가 생각보다 멀긴했다. 우릴 태운 릭샤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달려 올라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