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르그로 떠나기 전날 우리는 스리나가르 구시가지를 무작정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우버나 올라도 안되는데 좀 무모한 도전이긴 했다. 일단 호텔에 말해 택시를 불러다 달 호수의 서남쪽 구시가지로 넘어갔다. 여기엔 1900년 쯤에 지어진 옛날 거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사실 매우 복잡하고 정신 없는 동네다. 집들이 좀 특이하긴 했다. 구시가지 한가운데 1395년에 지어진 모스크가 있어 가 보았다. 칸카 에물라Khanqah-e-Moula 또는 샤 함단 모스크 Shah E Hamdan R.H Mosqu e라고도 한다. 페르시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 졌고 이슬람을 카슈미르에 전파한 미르 사이드 알리 하마다니를 기념하기 위한 모스크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그런 모스크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여기는 남편도 못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