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근처에 1920년도에 지어진 골프장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그냥 말을타고 갈걸 그랬다. 인도여행 카페나 후기를 보면 말은 손마르그에 가서도 실컷 타서 굳이 굴마르그에서 까지 탈 필요 없다 이런 말들이 많아서 우리도 용감하게 걸어 갔다. 남편은 골프장 까지 걸어가서 거기로 택시를 부르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러나 비가 온 직후라 도로도 질퍽 거리고 산동네라 전화도 안터지고 이래저래 개고생이었다. 걸어가면 갈수록 호객꾼들이 부르는 가격이 낮아 지는데 좀 걷다가 못이기는 척 탈걸 뭐 얼마나 아낄거라고 고집을 부렸나 싶다. 구글맵상으로는 바로 근처에 골프장이랑 뭐가 다 있는걸로 나와있지만 실제로 걸으니 제법 거리가 멀었다. 다행인건 둘레길이라 가다보면 우리가 처음 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