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2.11-인도 리시케시

트리베니 가트 Triveni Ghat 에서 강가 아르띠 Ganga Aarti 를 보다

이치핏 2024. 4. 4. 02:09

 
신성한 도시 리시케시에 오면
꼭 봐야 하는게
강가 아르띠 Ganga Aarti 라는
힌두교 제사 의식이다.
 
바라나시에서 하는게 가장 유명하지만
내가 갔을땐 코로나 때문에
각 가트당 사제가 한명 밖에 없어
제대로 된 의식을 볼 수가 없었다.  
 
리시케시의 강가 아르띠도 유명한데
트리베니 가트에서 하는게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겨울에는 6시에 시작해서
우리는 5시에 택시를 불러 갔다.
 
타포반에서 강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는 지라 제법 거리가 있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인도 전역에서 성지순례 하듯이
사람들이 찾아온듯. 
 

 
기도를 드리러 온 사람들은
꽃이나 공물과 함께
백루피인지 백오십 루피를 내면서
이름을 올린다.
 
그럼 나중에 의식때 기도를 하면서
델리에서 온 크리슈나,
뭄바이에서 온 락시미,
콜카타에서 온 시바 이런식으로
호명을 하는데 진짜 이름이 끊임없이 나왔다.
 
우리가 절에가서
촛불키면서 이름올리는 거랑 비슷하다.
 

 
사람이 워낙에 많아 미리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우르르 몰려온 동양여자들이
신기해서인지 사람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처음에는 향로를 여기저기
뿌리면서 기도를 올리더니..
 

 
불을 집어 들기 시작
본격적인 의식을 했다.
 

 
바라나시의 다샤슈와메드 가트는
일곱명의 사제가 강가 아르띠를 하는데
여기는 훨씬 대규모다. 
 

 
기도가 끝난후 꽃을
강에다 흘려 보낸다.

다들 돈주고 사왔지만
우리는 주위분들이 그냥 나눠 주셨다. 
 

 

 
촛불도 얼떨결에 받아
들어서 따라 돌렸다.
 
이 와중에 잘생긴 사제가 없나 하고
찾아본 불경한 아줌마들.

죄송함다. 
 
 

 
뭔지는 모르지만
신성한 음악과 불과 꽃과 함께하는
강가아르띠는 비신자인 나까지
경건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의식이 끝난 후에는
꽃을 강으로 흘려보내고..
 
그리고는
본격적인 댄스 파티 시작이다.
 
역시 흥의 민족이다.
 

 

 
강가 아르띠도 봤으니
허기도 채워야지.
 
해선 온
이동네 최고 맛집 비틀즈 카페.
 
베지 레스토랑이고 여
행자나 요가수련 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들 이용한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다들 야외테이블을 더 선호했다. 
 

 
파스타나 스파게티가
다 베지 메뉴인데 다 맛있다.
 
사실 인도에서 똑같은 메뉴라도
오히려 베지가 더 맛있다.
 
논베지 메뉴일 경우 고기 질이 좋지 않아
그걸 또 덮기 위해 향신료를 잔뜩 쓰고
하다보면 오히려 맛이 별로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