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잡다구리

매일 맛있는 밥 먹기 노하우..

이치핏 2009. 9. 3. 15:35

저도 일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 새댁이에요

 

대신 혹이 하나있죠. 이제 돌 지난 아가 한명..^^;

 

솔직히 매일매일 신경써서 밥차리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귀찮구.. 여름엔 더운데 불앞에 있어야하구요..

 

그래두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남편을 위로하기위해서 ^^;;

(전 솔직히 해주고 싶은맘 별루 없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는거 아니라고..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왔는데 밥도 맛없고 별거 없으면 빈정상하는거라고..)

 

그래서 그냥 제가 알고있는 몇가지 팁을 드릴려구요

 

일단,

 

보통 백화점, 아울렛, 마트 등등..

수요일을 기점으로 세일을 많이해요 ^^:

 

인터넷으로 전단지를 살펴보세요

 

세일하는게 있답니다

 

벗!! 화장품과 옷을 보지마시고. 식품코너를 공략!!

 

저희집 근처엔 마트가 세군데나 있어서 세곳을 적절히 활용한답니다

과일이 싼데가 있고 고기가 싼데가 있고 공산품이 싼데가 있구요

참, 그램으로 따져서 파는곳에서는 왠만하면

이미 포장되어 있는걸 사지마시고 귀찮으시더라도

직원에게 얘기해서 담아서사세요.

친한척 좀 해주시면 '덤'이 따라옵니다 ^^;

 

요즘은 삼겹살은 엄청 비싸더라구요. 세일을 해도 1580원정도?

가뿐하게 뒷다리살 사줍니다. 보통 680원이 젤 싸더군요

오징어도 두마리(냉동싸요)삽니다

 

대충 썰어서 양파, 파, 마늘,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물엿, 후추, 미림, 등등..넣고

버무립니다. 오삼불고기 완성~ 그리고 나눕니다. 한번먹을양만큼해서 여러봉지로...

 

냉동실 투척~~~!!!

 

한번에 하나씩 꺼내 볶아 먹으면 끝

 

가끔은 뒷다리살을 로스용으로도 팔더군요

그냥 소금, 후추 간해서 구워먹으면 끝

 

요새 돼지등뼈는 490원까지 하더군요

시래기 몇묶음사서 냉동실로 고고

등뼈 몇개씩 꺼내서 시래기랑 된장, 고춧가루, 소주, 등등등...해서 감자탕.

물론 감자도 두세게 넣고.

 

호주산 스테이크용 소고기는 980원정도인데

한덩이씩 꺼내서 소금 후추 뿌려서 쎈불에 앞뒤로 살짝 구워줍니다

그때 통마늘, 양파 대충 썰어 같이 구워주시고

시중에 파는 스테이크 소스 뿌려드시면 아웃백 저리가라에요

 

고등어 두마리에 (손질해서) 2500원에 팔더라구요

집에와서 반토막씩 내서 소금 촥 뿌려서 봉지에 나눠담아 냉동실 고고.

하나씩 꺼내서 구워먹기.

 

어쩄든, 고기나 생선은 쌀때 사서 먹을만큼 균등히 분배하여 포장, 냉동이 답이에요

아침으로 먹을거면 자기전에 꺼내서 냉장실에 두세요

 

그리고 나물종류는

비빔밥할거면 차라리 여러종류로 파는거 사시는게 낫구요

고사리, 토란대, 숙주같은건 대충 대쳐서 냉동실로 묶어서 고고..

나중에 해동시켜서 파 , 양파, 고추 잔뜩 넣고

소고기좀 썰어넣고 기름, 국간장, 마늘, 고춧가루에 달달볶다 간하면 그게 육개장.

 

시래기나 단배추같은건 대쳐서 냉동실 넣어놔도 꺼내서 해동, 된장 넣고 끓이면

맛있는 시래기국이 됩니다

 

그리고 마른반찬은

콩자반, 연근조림, 우엉조림, 멸치볶음, 진미채, 장조림등등인데

장조림은 먹던거 남은거 그대로 원래 있던거에 부으심 안되구요

멸치볶음의 경우 기름 안두른채로 팬에 그냥 30초정도 볶고 나중에 소주 좀 넣으면

비린내 안나요. 진미채는 마요네즈에 무쳐서 좀 불렸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등등..해서 무치는게

빠릅니다.

 

일단, 막상 먹을때 바로 하는것보다 시간이 날때 재밌게 즐겨가면서 낮에 하시는게 좋아요

음식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면 안돼요

나물을 데치거나, 저런 마른반찬하는건 시간이 날때 하세요

그리고 손질을 미리한다는 원칙을 세우세요

생선이든, 닭이든, 고기든, 기타등등 손질해서 보관한다.

 

또, 매일 밥만 먹어야하는건 아니니까

대체용품을 미리 사놓으세요

저흰 모밀을 좋아해서 모밀국수, 유부초밥, 짜장면, 쫄면...이런거 사놔요

 

그리고 치커리나 양상추같은 샐러드종류 사놓으세요

 

이것저것 하고 남는거에 드레싱넣고 비벼먹는것도 괜찮구

한국식으로 도토리묵이나, 오징어, 새우 데친거넣고 초고추장해서 무침으로 먹어도 편하구요

 

그리고 장을 볼떄 미리 적으세요

어떤 요리를 이번주에 해먹을까.. 이름을 적고 재료를 적다보면

사는 재료에 맞춰서 다른 요리가 겹쳐서 떠오를거에요

재료가 겹치는 요리를 하면 썩어서 버리는것들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잡채팁을 드릴게요

 

마트가면 한번에 먹을양만큼 묶어서 나오는게 있어요

(당면 분리하는거 장난아니잖아요)

 그거 사시구

 

어묵, 당근, 양파, 이게 기본이구요(나머진 알아서)

이모든걸 채썰어서 타파통에 넣어 보관.

먹을때마다 당면 한묶음 물에 삼고(너무 푹 삶을 필요없음)

궁중팬같은거에 타파통에서 채썬거 꺼내서 볶아요

그리고 당면 건져서 팬에 넣고 간장, 기름, 물엿, 등등..(취향대로)

넣고 볶으면 끝이에요.

5분도 안걸림..

 

맛있고..안불어요

 

아..얘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밥먹는것도 하나의 사는재미인데

남편에게도, 또 가족들에게도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야겠지요

 



<출처 :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www.micl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