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가을 인도 하이데라바드라는 듣도보도 못한데로 이사를 갔다. 남편은 나보다 몇달 먼저 들어와 있었지만 컨테이너를 야드에 한달이나 묵혀두고 내가 도착한 다음날 이삿짐을 받도록 해 날 심심하지 않도록 배려 했다. 이삿짐 따윈 모르겠다. 집이 개판이든 말든 나는 뛰쳐 나간다. 그래서 온게 차르 미나르. 하이데라바드의 랜드마크이다. char=4 이고 minar=문 이란 뜻의 16세기 이슬람 건축물이다. 하이데라바드는 1970년대 까지 무슬림 왕국이었는데 파키스탄편을 들다 인도에 흡수 되어 버렸다. 인도 대륙 한가운데 있으면서 파키스탄이랑 편먹다니 왕이 제정신인가 싶다. 나중에 알게 된건데 하이데라바드, 아흐메다바드, 아우랑가바드 이런식으로 ㅏ+바드 이런 이름들의 도시들은 다 무슬림 동네라고 한다. 입장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