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종착지 자이살메르로 가는날. 막판이다 보니 버스고 나발이고 다 귀찮아 걍 숙소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웬 날라리 같은 아저씨가 나타나 낡아빠진 택시에 상태가 별로 안좋아 보이는 드라이버를 데리고 나타났다. 숙소에서 숙소까지 3000루피로 흥정. 숙소주인이 내 짐을 실어주면서 절대 3000루피 이상은 주지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좋은 사람 같다. 요가선생이 개수작 걸때도 눈치 주면서 말리고 저녁에 혼자 청승맞게 있지말고 루프탑 와서 공연보라고 챙겨주고.. 택시를 타고 출발! 근데 골때리는게 이 드라이버가 자이살메르로 가는 길도 모른다. 중간중간 서서 사람들에게 자이살메르 가는 방향을 일일이 물어보고 있다. 힌디어지만 자이살메르 어쩌고 하는거 보면 틀림없다. 한시간 걸려서 조드푸르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