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가을은 축제의 계절. 특히 농경사회인 인도는 8월 말부터 11월 까지 축제가 몰려있다. 9월말의 어느 저녁 밖에서 광광대는 앰프소리가 들렸다. 장장 9일간의 축제 샤라드 나바라뜨리 Sharad Navaratri 가 시작되었다. 한동안 조용히 지내기엔 글렀다. 처음엔 뻑하면 축제라고 밖에서 앰프를 틀어서 화가 났지만 이제는 무조건 나간다. 시바신의 아내인 두르가 여신이 악마인 마히샤수라와 싸웠는데 10일째 되는날 승리를 거뒀다. 악을 물리친 여신을 기념하기 위해 9일동안 축제를 열고 10일째 되는날 두세라 축제로 이어진다. 9일동안은 두르가 여신과 그 여신의 아바타인 총 9명의 여신을 매일 기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자들만 나와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는 이런 제단에 신상들을 전시해..